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총선 당시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총선 당시 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수민 의원은 선거공보를 제작하는 A업체와 TV광고를 대행하는 B업체 등 두 곳으로부터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1억7천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김수민 의원의 대학지도교수로 알려진 김 모 교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국민의당은 이러한 논란에 이상돈 의원을 단장으로 자체 조사단을 가동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0일 제44차 최고위원회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모두발언에서 “사실여부에 상관없이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받았습니다만 당에서는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며 “수사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 국민의당은 입으로만 클린정치, 행태는 구태정치”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번 의혹사건의 핵심은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에 송금된 2억3820만 원의 행방”이라며 “이번 파문이 김 의원의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 공천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너무도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아 대변인은 “이번 의혹사건은 부패와 구태의 기존정치를 비판하고 '클린정치'를 하겠다며 창당 때 국민과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뒤집는 이율배반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