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경제·사회
HOME > 경제·사회 > 건강

허리통증, 디스크와 협착증 구분해야

발행일 : 2016-07-01 09:00:00
허리통증, 디스크와 협착증 구분해야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을 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이 연령층에 관계없이 가벼운 통증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허리의 통증을 외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요통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디스크’ 라는 편견 때문에 또 다른 대표 허리 질환인 척추협착증(척추관 협착증)과 디스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허리와 엉덩이, 다리에 통증이 있으니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둘은 병의 특징과 증상, 향후 병의 진행양상이 상당히 다르고, 또 이를 구분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나 인대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두꺼워지고 불필요한 가시 뼈들이 자라나 신경을 누르는 것이 통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주로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구부릴 때는 통증이 완화돼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된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증상은 다리 통증이다.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도 허리 통증과 더불어 다리에도 통증과 저림 증상을 유발하곤 하지만 협착증 환자들은 그 정도가 더 심해 다리 통증 때문에 10분 이상을 걷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이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상하 척추를 연결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빠져 나온 추간판이 척추를 관통하는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퇴행성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드물게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척척통증의학과 이상익 원장은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은 두 질환 모두 초기에 발견할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발생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상담과 진단을 통해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수 기자 (kbs@rpm9.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