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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충격 증언, 전 UN대사 "한국에서 치워버리고 싶었던 것"

발행일 : 2016-08-01 07:58:07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당해야했던 한센인들과, 사회적 낙인과 차별을 당해야했던 한센인 자녀들의 삶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열네 개 유리병의 증언-나는 왜 태어날 수 없었나’가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두 달여의 기간 동안 200명이 넘는 취재원과 접촉했다. 이러한 가운데 섬 주민 00 씨는 “가마솥에다 사람을 삶았어요. 고았어요. 사람을 갖다가 그렇게 삶아가지고 뼈만 추려가지고 연구하려고”라고 증언했다.

또 섬 주민 자녀는 “사람 대접을 못 받고 산거죠. 개, 돼지만도 못한 거고...그냥 주는 밥이나 먹고, 때 되면 죽는 거고”라고 말했다.

과거 섬 주민은 “사람이 목만 잘라서 있는 것도 있었어요. 목. 사람을 부위 별로 잘라서 유리병에 넣어 놓은 것도 있었다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람의 인체를 표본으로 만들어 유리병 안에 담아 보관했다는 기괴한 소문에 대해 조사했다.

제작진이 입수한 사진 속 유리병의 수는 총 122개로 뇌나 장기를 절단한 표본이 포르말린 용액 속에 담겨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태아의 표본으로 려대의대 해부학교실 엄창섭 주임교수는 “유리병 표본을 어떤 목적으로 모았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태아 (표본)의 경우에 있어선 제가 이해를 잘 못하겠는 게 거의 출생 시기가 다 된 태아”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리병 속 태아들은 한센인들은 임신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본보기로 전시해놓았다고 한다.

최영호 (가명)/ 낙태 피해자 남편은 “낙태하러 안 간다고 막 울고불고 하니까 데리고 가서 가둬버린다 하고. 발로 차서 낙태시킨다 하고. (낙태를) 거부하면 완전히 그냥 두드려 맞고 쫓겨나야 되니까”라고 증언했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한센인 2세라는 이유로 부모와 분리되어 해외에 입양되기도 했다. 버니스 고트리브/ 전 UN대사는 “한국 정부 관계자가 말하더군요. ‘나병 환자를 부모로 두고 있는 아이들 14,000명을 다 데려가시지 그러세요’라고요.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 그 사람들은 이 아이들을 얼른 한국에서 치워버리고 싶었던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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