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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차량 떨림 '심각'…기아차 “리콜 검토 안 해”

발행일 : 2016-08-23 16:20:00
'니로' 차량 떨림 '심각'…기아차 “리콜 검토 안 해”

기아자동차 ‘니로’에서 차체 떨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기아차는 리콜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

2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올 봄부터 기아차가 시판에 들어간 니로는 그동안 수많은 구매자들로부터 차량 떨림 현상에 대해 항의를 받았다. 지난 넉 달 동안 기아차에 공식 접수된 떨림 증상만 60여 건이고, 기아차 공식 서비스센터는 인젝터 결함이라며 해당 부품을 바꿔주고 있다.

니로를 구매한 김 모 씨는 “차를 처음 샀을 때는 문제를 못 느끼다가 사고 난 지 1~2주일 뒤부터 (떨림)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연료 주입장치인 인젝터가 엔진 실린더 4개에 골고루 연료를 뿌려줘야 하는데, 연료량이 모두 달라 차가 흔들리는 것”이라면서 “연소가 제대로 안 돼서 연비도 떨어지고, 출력 부족도 생기고, 배출 가스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결국 하이브리드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기아차에서 인젝터 교환을 한 차에서도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니로를 구매한 또 다른 김 모 씨는 “2000~3000㎞ 주행한 시점부터 또 꿀렁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의 차 옆에 'I'm (기아차) 결함덩어리'라는 글씨를 붙여 회사 측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홍보팀 김준명 차장은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드리고 있고, 고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해드리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떨림 현상에 대한 추가 조사는 하겠지만 리콜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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