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이사 정재희, 이하 포드코리아)가 2017년형 링컨 MKZ를 5일 서울 강남구 선인모터스 대치전시장에서 공개했다.
지난 2013년 처음 등장했던 링컨 MKZ는 기어노브가 없는 버튼식 변속기를 비롯해 독특한 외관과 안락한 승차감으로 호평 받은 모델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는 568대가 판매돼 링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는 인사말에서 “2017 뉴 링컨 MKZ는 링컨만의 우아함과 특유의 파격적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모델이다. 특히 그 속에 기존의 MKZ에서 더욱 진보한 신기술을 담아낸 2017 뉴 링컨 MKZ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017 뉴 링컨 MKZ의 출시를 통해 수입 럭셔리 중형세단 시장에서 링컨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고 강조했다.
5일 공개된 신형 MKZ는 마이너 체인지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앞모습을 다듬는 한편 각종 편의장비를 업그레이드 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외관에서 눈에 띄는 건 ‘링컨 시그니처 그릴’이다. 독특한 형태의 펼쳐진 날개 형상으로 시선을 끌었던 기존의 스플릿-윙 그릴에서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구현해 링컨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반짝이는 보석에서 영감을 받은 LED 헤드램프는 외형적 아름다움과 함께 운전자를 위해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빛을 제공한다. 특히 하향등 조사범위를 넓혀주는 어댑티브 램프 기능을 이용해 운전자는 저속 주행 시야를 넓힐 수 있어 보행자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또한,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테일램프는 절제된 균형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범퍼 하단에 위치한 대형 듀얼 배기구 및 크롬 디퓨져 장식 라인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프로치 디텍션(Approach Detection)을 통해 감성과 안전을 함께 고려한 디자인 요소를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거리가 감지되어 앞문 양쪽의 바닥면을 비추는 웰컴 라이트와 헤드램프, 테일 램프 및 도어핸들 라이트가 함께 작동하며 운전자를 맞이한다.
크기에서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개폐식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 역시 2017 뉴 링컨 MKZ가 자랑하는 장점이다. 세계 최대 수준인 1.41㎡ 크기의 초대형 글라스 루프는 안정성 면에서도 일반 프레임의 차체 강성을 만족하도록 설계됐다.
한국 출신의 강수영(Soo Kang)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참여한 실내 공간은 더욱 매력적으로 재탄생했다.
스티어링 휠은 프레임 전체와 중앙부에 160번의 과정을 거치는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최고급 울스도프(Wollsdorf) 가죽을 적용해 운전자가 느끼는 작은 촉감까지도 배려했으며, 브리지 오브 위어(Bridge of Weir)사의 딥소프트(Deepsoft) 가죽을 사용한 멀티컨투어 시트는 액티브 모션 기능을 포함해 장시간 주행으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감을 절감시켜 준다.
새롭게 디자인된 버튼식 기어와 각종 스위치들이 위치한 센터 콘솔은 핀 스트라이프로 디테일이 가미된 리얼 알루미늄을 적용했으며, 중앙에는 스와이프 기능을 지원하는 8인치 풀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관적인 기능조작을 안내한다.
2017 뉴 링컨 MKZ에는 링컨 MKX에 최초로 탑재된 바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Revel)의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MKZ의 실내 구조에 맞춰 19개의 스피커가 배치되어, 모든 좌석의 탑승자는 스테레오, 객석, 무대 위 등 세 가지의 독특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향상된 음성 인식 성능을 갖춘 포드의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3’는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도 연동된다.
2.0 에코부스트 엔진은 기존에 얹은 것과 같은 것으로, 즉각적인 반응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돼 있다.
MKZ에는 링컨 드라이빙 컨트롤(Lincoln Drive Control)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주행 중 노면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매 순간 각 바퀴로 전달되는 충격이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연속 댐핑 제어(Continuously Controlled Damping) 기능을 포함, 안전주행과 운전자의 운전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정속주행뿐 아니라 정체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스톱 앤 고(Stop-and-Go) 기능이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감지 기능(Pedestrian Detection)이 탑재된 충돌 방지 기능(Pre-Collision Assist) 및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선이 인식되지 않는 경우 핸들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차선 이탈 경고 장치(Lane Keeping System), 보행자 보호 기능 추가 및 보조 제동 기능이 포함된 충돌 경고 장치(Collision Warning) 등을 대거 탑재하고 있다.
2017 링컨 MKZ의 국내 판매 가격은 5250만원(2.0 셀렉트, 전륜구동 기준)부터다. 경쟁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이 꼽히며, 국산차 중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G80가 경쟁차로 꼽힌다.
한편 정재희 사장은 “링컨 컨티넨탈은 오는 11월에 공개할 예정이며, 포드의 생산 일정에 맞춰 국내에서도 론칭 시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MKZ에 이어 컨티넨탈이 가세하면 포드코리아의 고급차시장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