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RPM9

자동차
HOME > 자동차 > 모터쇼

[2016 파리모터쇼] IT쇼야? 모터쇼야?…VR 체험이 ‘대세’

발행일 : 2016-10-01 21:13:21
삼성전자가 선보인 기어 VR 체험존. <삼성전자가 선보인 기어 VR 체험존.>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의 열풍이 2016 파리모터쇼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9월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2016 파리모터쇼는 IT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업체들이 VR 기기를 비치하고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러 업체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은 스페인의 세아트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다. 세아트는 이번에 주력으로 내세운 ‘아테카’를 무대 중앙에 배치하고 그 뒤에 4D 극장처럼 움직이는 좌석을 마련, 실감나는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는 영상을 통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아테카’가 움직이는 모습도 곳곳에 나온다.

스페인 '세아트'는 극장식 4D 좌석을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세아트'는 극장식 4D 좌석을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삼성전자는 전자회사답게 타 부스보다 화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 VR 부스는 BMW의 레이싱 드라이버 옆에 타고 트랙을 타는 내용으로 구성해 역동성과 현장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어 VR을 착용하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레이싱 드라이버가 바로 옆에 앉은 듯 느껴진다. 다만 고개를 아래로 돌릴 경우 막상 조수석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으므로 체험자가 유령이 된 듯한 독특한 기분도 느껴진다.

푸조는 ‘앰플리파이드 익스피리언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신형 3008과 5008에 장착된 i-콕핏을 VR 기기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타 회사 부스보다 좌석 간격을 넓게 배치한 것이 특징인데, 막상 VR 내용은 평이하다는 평가다.

브리지스톤은 VR로 ‘라이프가드’를 선보였다. 운전석에 앉은 여성이 ‘라이프가드’ 타이어의 특징을 간략히 설명하고 주행에 나서는데, 주행 도중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차가 스핀하는 경우와 라이프가드 타이어를 장착해 위기를 모면하는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체험토록 해준다.

현대차 부스. <현대차 부스.>

이 외에도 르노와 폭스바겐도 VR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i20 WRC카를 VR로 체험하도록 했는데, 일반 자동차 오락기 화면과 별반 다를 게 없다. 현장에서 만난 한국인은 “삼성전자의 기어 VR은 실사 화면인데 여기는 그래픽이어서 상대적으로 아쉽다”고 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