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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F1, WRC 타이어 개발하고 있다”

발행일 : 2016-10-18 10:57:13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F1, WRC 타이어 개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중기적으로 F1과 WRC에 투입될 고성능 경주용 타이어를 개발한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사장은 18일 대전에 자리한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 오픈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현범 사장은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DTM)에 8년 동안 공급하고 있는데, F1이나 WRC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F1 타이어는 지금 당장보다 중기적인 계획으로 진입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올해 3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해 안에 메르세데스-AMG나 BMW M 디비전, 아우디 RS 같은 초고성능 브랜드를 공략하고 2020년까지 람보르기니, 페라리, 벤틀리, 마세라티, 애스턴 마틴 등 슈퍼카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현식 사장은 “새로운 주행시험장은 직선주로가 2㎞에 불과해 최고시속을 충분히 내기는 힘들지만 순간 가속력은 300㎞/h까지 측정 가능하다”면서 “슈퍼카용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유럽 현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승화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180여 국가의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면서 “테크노돔은 1000여명의 프로액티브 리더가 역량을 발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F1, WRC 타이어 개발하고 있다”

서 부회장은 또 “ 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로서 원천기술과 미래 기술력 확보로 타이어를 넘어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력이 탄생할 곳이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한국타이어 고유의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남 본부장은 “금산공장에 G트랙이 있는데, 새로운 주행시험장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곳은 시속 250㎞까지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테크 연구시설과 최적의 업무 환경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를 선보일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원천기술과 미래 신기술의 메카다. 최첨단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장기 R&D 전략 실행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한국타이어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프로액티브한 기업문화를 발현시켜 나간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통해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의 첨단 기술력과 비전, 문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테크노돔은 국내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Partners)’가 설계했다. 총 2664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9만6328㎡(2만9139평)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인 연구동과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레지던스 건물로 구성되었다. 어린이집, 병원, 피트니스 센터, 카페 등 다양한 복리후생 시설도 갖췄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F1, WRC 타이어 개발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친환경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골드(Gold)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빠르게 변화하는 오토모티브 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실제 상황과 동일한 가상의 테스트를 진행해 모든 특성 값을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Driving Simulator)’와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위해 차량의 특성 값을 기록하는 ‘SPMM(Suspension Parameter Measuring Machine)’ 등 다양한 최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원료와 신소재 개발, 시뮬레이션 기술과 네트워킹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미래 신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의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실현해 위상을 강화한다. ‘원 컴퍼니(One Company)’의 의미를 건축물에 담아내기 위해 중앙 광장 ‘아레나(The Arena)’를 10개의 개별 건물이 둘러싸고 지붕을 얹어 돔(Dome) 형태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소통과 교류가 활발한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각 연구 부문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R&D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고 타이어를 넘어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편 서승화 부회장은 올해 실적과 관련, “매출액은 7조원을 목표로 했는데 타이어 가격이 하락해 조금 힘들 거 같다”면서 “영업이익은 1조원을 목표로 했는데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시장을 크게 생각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을 주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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