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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발달장애 비약물 치료 각광

발행일 : 2016-10-26 14:10:00
ADHD, 발달장애 비약물 치료 각광

두뇌는 일상 생활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두뇌가 손상되면 인지장애,신체장애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자폐증(전반적 발달장애), 난독증(읽기장애), 틱등의 소아정신질환들은 두뇌 신경학적 원인들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처방은 심할 경우 증상을 다스리는 가장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치료법. 하지만 최근 정신과 약물에 대한 거부감과 부작용에 대한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어 아동에 대한 약물치료에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비약물 치료가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비약물치료에는 뉴로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인지훈련, 시지각 훈련, 청지각 훈련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뉴로피드백은 두뇌의 활성도에 따라 시청각적 보상을 해줌으로써 두뇌신경학적 활동성을 정상화 시키는 훈련으로 부작용이 없고 효과성에 대한 보고가 많아 여러병 의원 및 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 예로 2009년 신기석, 2012년 김혜리 등은 ADHD 증상 완화에 뉴로피드백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자폐증 환자에 대한 뉴로피드백의 효과 또한 보고되고 있는데 2010년 Lynda Thompson 등 연구자들은 40-60회의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의 자폐 증상이 개선 되었음을 보고하였다.

감각통합 훈련이란 신체와 환경으로부터 주어지는 감각들을 조직화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 이는 IM(Interactive Metronome)이라는 장비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두뇌 외상 환자들의 재활훈련 장비로 활용되고 있었지만, 점차 ADHD, 발달장애 등에 긍정적 효과를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아정신질환 증상 개선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분당센터장)은 “두뇌훈련 프로그램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뉴로피드백’이지만최근 IM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보고 되면서 발달장애 등의 증상 개선을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IM 프로그램은 아동에서부터 성인까지 개별적인 목적에 맞도록 변형되어 훈련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계획성,조직화 기능,언어와 같은 근본적인 인지적 능력과 감각운동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1년Robert J. Shaffer 등에 따르면, IM 훈련이 아동의 주의력,운동 조절,언어처리 등의 영역에서유의미한 향상을 가져왔다. 또 다른 연구(Michaela Ritter 등, 2012)에서도 언어와 읽기장애를 겪는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IM 훈련을 실시한 결과, 전통적인 언어 훈련에 비해 언어가 더 유창해지고 이해력도 크게 좋아졌다는 점이 관찰됐다.

박형준 기자 (phj@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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