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작년에 비해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는 사정이 다르다. 남다른 개성을 원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평균을 상회하는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가 대표적인 사례다. 특유의 브리티시 럭셔리가 돋보이는 매혹적인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부터 시작된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근에도 강화된 주행성능과 편의사양이 탑재된 신형 모델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성장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월 출시된 2017년형 재규어 XE와 11월 중순 출시 예정인 2017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모두 최신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프로' 및 브랜드 전용 T맵 어플리케이션을 전 모델 기본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2017년형 재규어 XE에는 AWD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최첨단 주행 테크놀로지인 전 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Terrain Progress Control, ATPC)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이 적용된 재규어 XE AWD는 악조건의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제공하며,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자체 개발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ntelligent Driveline Dynamics, 이하 IDD)다. IDD는 스티어링 휠 각도, 바퀴 속도 등 차량의 주행 상황을 초당 100회 이상 모니터링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휠 슬립과 오버스티어를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인 최적의 토크 분배를 제공해 트랙션을 회복하고 차량의 제어력을 유지한다.
온-디맨드 방식으로 작동하는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뒷바퀴에 더 많은 토크를 배분하며 후륜구동 고유의 민첩성과 정밀함은 유지하는 한편, 노면 상태에 따라 즉각적으로 전륜에 적절한 양의 토크를 배분해 더욱 정확한 스티어링 반응으로 정교하고, 직관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고성능 XE S 모델에는 F-TYPE에 도입된 설정 가능한 다이내믹스(Configurable Dynamics)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엔진, 스티어링 반응, 변속 타이밍, 서스펜션 등의 설정을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다이내믹 아이(Dynamic-i) 화면을 통해 G-포스 미터, 스톱워치, 페달 반응 등의 요소를 확인하며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전 모델에 새롭게 탑재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프로(InControl™ Touch Pro)는 더욱 커진 10.2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동되며, 빠른 반응 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재규어가 개발한 브랜드 전용 T맵 어플리케이션도 탑재했다. 완벽하게 호환된 T맵은 인컨트롤앱 기능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구동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진행돼 언제나 최신의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편리하고 정확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2017년형 재규어 XE의 가격은 '20d 프레스티지' 4990만원, '20d R-스포트' 5630만원, '20d 포트폴리오' 5740만원, '20d AWD 프레스티지' 5310만원, '20d AWD 포트폴리오 6060만원, '20t 프레스티지' 5030만원, 'XE S' 7430만원이다.
11월 중순 출시 예정인 2017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는 재규어의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10.2인치 터치스크린의 인컨트롤 터치프로가 적용된다.
또한 최첨단 주행 테크놀로지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Terrain Progress Control, ATPC)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돼 더욱 생동감 넘치는 오프로드 주행을 도와준다. ATPC는 30㎞/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하며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해 운전자의 페달 조작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2017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 모델에는 컬러 레이저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HUD)과 서라운드 카메라를 활용한 360도 주차보조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서라운드 카메라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차량주변 전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360도 주차보조 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된 센서를 이용한 가상 트래킹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주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손쉬운 주차를 도와준다.
새로워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럭셔리하고 매끈한 디자인에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해 도시 주행에 어울리는 모던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더욱 날렵하게 변모했고, 새로운 그릴 디자인은 볼드한 외각선과 대담한 그물망 패턴으로 전면부를 강조한다. 전면부뿐 아니라 후면부도 새로운 스포일러와 고급 LED 정지등으로 매력을 뽐낸다.
2017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판매가격은 7040만~9590만원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 고유의 주행 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 및 실용성까지 극대화한 프리미엄 콤팩트 SUV다. 올해 1~10월에 3032대가 판매되며 랜드로버의 실적 향상에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형 디스커버리 스포츠 또한 최신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프로와 최첨단 주행 테크놀로지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ATPC시스템은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도와준다. ATPC는 30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하며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해 운전자의 페달 조작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2017년형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편의사양이 더해졌다. 간단한 발동작으로 테일게이트를 여닫을 수 있는 제스처 테일게이트(Gesture Tailgate) 기능, 스마트 키 없이 도어 개폐가 가능한 키리스엔트리(Keyless Entry),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2017년형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5980만원부터 7040만원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