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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비타민제 흑색 반점 발견…제조 중지 처분

변질 제품 재가공 지적도

발행일 : 2016-11-25 08:00:00

JW중외제약이 판매하는 ‘데일리 멀티비타민 미네랄’에서 다수의 흑색 반점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 변질된 제품을 재가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에서 판매하는 ‘데일리 멀리비타민 미네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조중지 처분을 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제품은 고유의 색택과 향미를 갔고 이미·이취가 없어야 하지만 수거 결과 다수의 흑색 반점이 발견돼 성상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조 중지 처분을 받은 JW중외제약의 데일리 멀티 비타민 미네랄. <제조 중지 처분을 받은 JW중외제약의 데일리 멀티 비타민 미네랄.>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업계 전문가는 “알약 형태의 비타민은 직사광선이나 습기에 노출돼 변질되면 흑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며 “하지만 유통 과정에서 변질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이미 변질되기 시작한 제품을 재가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의 규정에 따르면 반품된 제품 중 파손, 누출, 변질된 제품은 신속히 폐기해야 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는 “중소 건강기능식품제조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등의 문제로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의약품을 재포장해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며 “심지어 일부 업체에서는 기한이 지난 제품에 날짜만 스티커로 수정해 판매하다 적발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JW중외제약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케이지앤에프에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뢰해 제조하고 있다.

케이지앤에프는 2014년에도 자사의 2개 제품에 타다라필 유사 물질을 사용해 식약처로부터 판매 회수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에 사용되는 타다라필 성분은 심혈관계 질환자 섭취 시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건강기능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현재 제조사 품질관리팀에서 정확한 원인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며 “반품된 제품의 재사용은 절대 있을 수 없고 이번 제품도 회수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OEM제품의 반품 처리를 JW중외제약에서 직접 처리하는지, 외주 제조사로 보내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이상원기자 sllep@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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