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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朴대통령 행적’ 입 연 윤전추 “개인적인 비공식적 업무 했으나 기억 안 나”

발행일 : 2017-01-06 09:20:00
출처:/ 방송 캡처 <출처:/ 방송 캡처 >

‘세월호 참사 당일 朴대통령 행적’ 입 연 윤전추 “개인적인 비공식적 업무 했으나 기억 안 나”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출석한 윤 행정관은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박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 중 한 명이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8시 30분 호출해 청와대 관저에 가 그곳에서 업무를 봤다. (대통령) 혼자 간단한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9시쯤 인터폰으로 급한 서류가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박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나와 직접 받으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떤 업무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어떤 것을 말씀하셔서 (내가) 당시에 어떤 업무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개인적인 비공식적 업무였다”고 답변했다.

또한 윤 행정관은 당시 안봉근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윤 행정관은 청와대 간호장교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 전했다는 의료용 가글에 대해 “제가 올려드렸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글은 편도가 부었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술용으로만 쓴다는 것은 오해”라고 전했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했다는 미용사 관련 의혹에 대해 “오전이 아니라 오후에만 방문했다. 외부인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는 두 분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올림머리 논란과 관련해서는 “저도 오전에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옷을 입혀드릴 때 보니, 뒷머리가 정리가 안 된 모습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윤 행정관은 “기억이 안 난다”, “말씀 드릴 수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강일원 재판관에게 “당연히 알 수 있는 것도 모른다거나, 진술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증인이 형사법상 문제가 된 일을 많이 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소추인 측 권성동 의원은 “윤 행정관의 일방적인 진술로는 ‘세월호 7시간’ 행적이 밝혀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 의상비 지급에 대해 “피청구인(박 대통령)이 직접 대금을 줬다. 노란 봉투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박 대통령에게 가방과 100여 벌의 옷을 줬다고 했는데, 그 구입비용은 모두 최순실 씨에게 받았느냐”는 질문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최씨는 (옷과 가방 비용) 영수증을 주면 개인 돈으로 계산했다. 도매가로 쳐도 최소 옷은 3천만 원, 가방은 1천5백만 원어치”라고 덧붙였다.

윤 행정관은 액수에 대한 질문에는 “열어보지 않았다. 돈이겠거니 짐작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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