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시장 선두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여세를 몰아 올해 1월 수입차 판매에서도 1위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6일 낸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674대다. 이는 2016년 12월 대비 17.1% 감소, 2016년 1월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848대로 압도적인 선두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20d(1263대), 메르세데스-벤츠 E200(1048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780대) 순이었다. 벤츠는 단일 모델 판매 순위에서 1위부터 5위까지를 독식했다.
이어 BMW 2415대, 포드 1023대, 토요타 895대, 렉서스 724대, 혼다 684대, 랜드로버 595대, 미니 541대, 닛산 518대, 크라이슬러 501대, 아우디 474대, 볼보 436대, 포르쉐(Porsche) 273대, 재규어 234대, 푸조 164대, 인피니티 131대, 캐딜락 80대, 시트로엥 72대, 피아트 57대, 람보르기니 5대, 롤스로이스 3대, 벤틀리 1대였다.
특이한 점은 연료별 집계에서 가솔린이 8058대(48.3%)로 디젤 7147대(42.9%)를 추월했다는 것이다. 가솔린은 전년보다 80.8% 증가하고 디젤은 35.6% 감소한 결과다. 지난해 1월에는 디젤 68.4%, 가솔린 27.5%였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113.9% 늘어난 1435대(8.6%), 전기는 750% 증가한 34대(0.2%)를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9255대(55.5%), 2000~3000㏄ 미만 5978대(35.9%), 3000~4000㏄ 미만 908대(5.4%), 4000㏄ 이상 499대(3.0%), 기타(전기차) 34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118대(72.7%), 일본 2952대(17.7%), 미국 1604대(9.6%)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6674대 중 개인구매가 1만661대로 63.9% 법인구매가 6013대로 36.1%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903대(27.2%), 서울 2556대(24.0%), 부산 800대(7.5%)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577대(26.2%), 부산 1470대(24.4%), 대구 1002대(16.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1월 수입차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인 12월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는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