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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 남경주! 노래도 대사처럼, 정서를 통해 감동의 연기를 펼친다

발행일 : 2017-02-27 17:36:03

무대 위 맑고 멋진 남자 남경주가 들려주는 사람 사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오!캐롤> 앙코르 공연을 맞아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초연 때부터 허비 역으로 작품의 간판스타인 남경주를 만났다. 사전 질문지 제공 없이 인터뷰는 진행됐다.

공연은 재공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오!캐롤> 앙코르 공연을 통해 새롭게 만날 수 있는 무대와 인간 남경주의 매력, 독자 남경주가 인터뷰 기사에 댓글을 달면 어떤 댓글일지에 대해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오!캐롤’ 허비 역 남경주.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오!캐롤’ 허비 역 남경주.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 <오!캐롤>의 간판스타 남경주

(천) 작년 11월에 시작한 <오!캐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이번에 다시 공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소감이 궁금합니다.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를 초연에 연이어 무대에 올릴 때 남경주 배우의 활약도 컷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남) 우선 재공연은 배우들에게도 좋은 일이고, 중장년 관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뮤지컬 전용극장인 디큐브아트센터로 장소를 옮겨 음향환경, 출연환경, 관람환경이 좋아졌습니다. 쇼핑몰이 인접해 있어서 관객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좋습니다.

(천) 이번에 다시 시작하는 <오!캐롤>과 지난 <오!캐롤>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처음 보는 관객과 재관람하는 관객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알려주세요.

(남) 공연 밀도가 높아졌고, 기술적으로도 많이 보완됐어요. 첫공에서 지루하거나 겹치는 내용들이 해소돼 자부심을 갖고 공연이 무대에 오르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훨씬 속도감 있고, 음향적으로 다소 답답했던 면이 모두 해소됐고, 게이브의 경우 상황에 맞게 닐 세다카의 새로운 노래도 추가됐습니다.

‘오!캐롤’ 허비 역 남경주(캐릭터컷).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오!캐롤’ 허비 역 남경주(캐릭터컷).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 28년의 호흡을 맞춘 최정원의 합류, 열심히 하고 사랑받는 중간급 배우들의 대거 투입

(남) 최정원씨와 함께 김승대, 조휘, 린지, 최우리 등 열심히 하고 사랑받는 중간급 배우들의 대거 투입돼 한층 업그레이드 됐죠.

(천) 이번 공연에서는 짝사랑하는 클럽 가수가 한 명 늘어났습니다. 에스더 역의 최정원 배우가 합류했는데, 어떤 케미를 보여주실지 기대하는 관객들이 많은데요.

(남) 아니 뭐 정원씨와 저하고는 뮤지컬계의 최불암, 김혜자라고 저희들이 스스로 이야기했더니 관객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30년 이상의 활동 중 정원씨와는 거의 28년 같이 활동해서, 부부로 오해를 받기도 하죠.(웃음) 저와 정원씨는 보고만 있어도 뭐할지 자화자찬 같지만 완벽한 호흡을 자랑합니다.

◇ <오!캐롤>의 노래 중 인상적인 것은? 노래 부를 때와 연기할 때 중 언제가 더 행복한 시간인가?

(천) <오!캐롤>의 노래 중 인상적인 것을 뽑으면 어떤 노래가 뽑힐 까요?

(남) ‘오!캐롤’도 좋고 ‘유 민 에브리띵 투 미’도 좋아요. 20년 동안 에스더라는 여인을 사랑하면서도 참고 참았다가, 오늘 이야기하지 않으면 영 떠나갈 것만 같은 그런 순간에 불러주는 노래로 ‘당신은 나의 모든 것’이라는 뜻을 가진 곡인데, 우리나라에 소개된 닐 세다카의 음악 중에 가장 사랑받는 곡입니다. ‘오!캐롤’도 좋지만 ‘유 민 에브리띵 투 미’가 가사도 절절하고 우리 정서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천) 가사와 정서를 말씀하셨는데, 뮤지컬 넘버를 부를 때와 연기를 할 때 중 언제가 더 행복한 시간인가요?

(남) 노래와 연기, 어떤 것이 더 먼저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뮤지컬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음악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음악이 먼저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저는 연기를 전공해 연기에 애착이 더 많고, 노래도 대사처럼 연기처럼 하려고 아직도 노력을 많이 합니다.

관객들에게 소리의 아름다움보다 연기적으로 전달했을 때 정서적으로 더 잘 전달되기 때문에, 훨씬 더 감동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 내용에 대한 정서의 전달이 중요합니다.

‘오!캐롤’ 공연사진(남경주).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오!캐롤’ 공연사진(남경주).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 공연 전후 징크스, 긴장 해소법은?

(천) 공연 전후 배우님만의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긴장 해소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남) 저는 징크스는 없고요, 공연 전에 머리를 비웁니다. 다른 것을 하죠. 공연 올라가서 해야 하는 것들은 이미 연습 때 다 했으니까 비운 상태에서 기다리다가 무대에 올라갑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할 것만 생각하면 준비한대로 생각한대로만 연기가 나올 수 있기에, 다른 배우들과의 유기적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도 비우고 올라갑니다.

◇ 다른 분야에 대한 진출 가능성은?

(천) 남경주 배우를 뮤지컬에서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반면에 재능 출중한 아티스트가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관객과 제작자들도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 있는지, 추가로 하고 싶은 예술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남) 요즘 제가 최근에 방송을 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뮤지컬을 위주로 하고 아무래도 서울에 편중돼 있다 보니, 방송을 통해 얼굴을 비출 때 지방 관객들이 좋아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많이 생기면 병행할 생각입니다.

(천) 이제는 의도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으시겠다는 것이죠?

(남) 그렇죠. 방송이라는 것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도 많고, 예전에는 의도적으로 다른 활동을 안했고 그것이 자존심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있기 때문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캐롤’ 공연사진(남경주).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오!캐롤’ 공연사진(남경주).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 배우 남경주와 인간 남경주

(천) 인간 남경주는 누구인가요? 배우로서의 남경주가 아닌 인간 남경주의 매력은 무엇인지 겸손하게 대답할 수도 있지만, 남경주 배우처럼 되고 싶은 많은 후배들을 위해 솔직하게 답해주면 더 좋겠습니다.

(남) 저는 이제 그냥 애기 아빠고요, 당연히 가장이고 직업을 배우로 갖고 있는 것이죠. 저는 누구보다도 뛰어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기에 정체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가족과의 가정생활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그를 통해 정서적인 부분을 채워가려고 노력합니다.

(천) 정서적인 부분은 충족하기 위해 일반 생활을 더 열심히 충실히 하신다는 것이죠?

(남) 저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의 정체는 후퇴를 의미한다고 생각해, 작년에 대학원에 진학했고,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인터뷰에 관객 남경주로 댓글을 달면?

(천) 오늘의 인터뷰에 대해 본인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터뷰라고 가정하고(배우는 다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기에 일반 독자가 되어) 댓글을 단다면, 남경주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기고 싶으신가요?

(남) 일과 가정에 균형을 맞춘다는 것에 공감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신뢰를 보내며 용기 내라, 응원한다고 할 것 같고요, 새로 재공연하는데 좋아진 면이 있다는데 궁금해서 꼭 보러 가겠다고 댓글을 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캐롤>이 1964년 배경이고 닐 세다카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는 가수이긴 합니다. 편지, LP 등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작품을 만들며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불편함을 감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좋은 정서, 감성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빠 세대들, 중장년층에게는 본인들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공연을 통해 가지고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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