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핀란드 이발로(Ivalo)에 약 21만1200㎡(약6만4000평) 규모의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 시험장인 ‘테크노트랙(Technotrac)’을 오픈했다.
지구 최북단 핀란드 이발로에 위치한 테크노트랙은 최적의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 환경을 갖췄다. 초고성능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수요가 높은 유럽 현지의 겨울철 날씨와 도로 조건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겨울용 타이어 개발을 위해 운용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바탕으로 유럽의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뛰어난 성능과 품질의 타이어를 제공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테크노트랙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타이어가 갖춰야 하는 주행 및 제동 성능과 마찰력, 안전성 등을 시험하는 평지 트랙(Flat Track)과 눈길에서 타이어의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보다 면밀히 시험하는 핸들링 트랙(Handling Track) 등 총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최첨단의 시설의 작업장과 사무실, 창고 등의 부대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테크노트랙에서의 다양한 테스트 진행을 통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평가 및 신뢰도를 높이고 12월부터 4월까지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 운용이 가능한 환경을 바탕으로 운영효율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노면 및 각종 시험조건의 검증과 시험법 연구 등 겨울용 타이어 개발을 위한 기술 축적과 다양한 대외 활동 개최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테크노트랙은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인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과 함께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타이어 기술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R&D 인프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타이어가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기술력의 원천이 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테크노트랙은 특히 유럽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미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R&D 투자의 일환”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품질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글로벌 리딩 타이어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85년부터 자체 주행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금산에 G’trac이라 불리는 타이어 성능 시험장을 건립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또한 유럽 공인 시험 기구인 스페인 IDIADA(자동차 성능 시험 기구)에서는 테크니컬 오피스를 설립해 고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