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신모델 우라칸 퍼포만테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urburgring Nordschleife) 서킷의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6분52초01로 갈아치웠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랩타임 테스트는 약 15분 동안 단 한 번, 비공개로 진행됐다.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테스트 당시 위장막을 씌운 상태였던 우라칸 퍼포만테는 오는 7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2015년 아벤타도르 슈퍼벨로체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6분 후반대의 기록을 세웠던 람보르기니 테스트 드라이버 마르코 마펠리(Marco Mapelli)가 우라칸 퍼포만테의 랩타임 테스트를 맡았다. 총 길이 20.6㎞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랩타임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우라칸 퍼포만테의 내외부에는 카메라와 원격측정기가 장착됐으며, 테스트 현장에는 람보르기니 R&D 엔지니어팀과 테크니션, 드라이버,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R&D 총괄 마우리치오 레지아니(Maurizio Reggiani)가 참석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놀랍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우라칸 퍼포만테를 개발할 당시, 우라칸 퍼포만테의 기술 및 퍼포먼스로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6분 후반대 랩타임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랩타임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우라칸 퍼포만테 출시 이전 신기록 경신을 원했다. 열악한 날씨와 노르트슐라이페 서킷 대관 가능 여부 문제로 쉽지 않았지만, 결국 랩타임 신기록 경신을 달성했고 예상보다 기록을 수 초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그는 “이번 신기록은 R&D팀 구성원 모두가 우라칸 퍼포먼테에 쏟은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람보르기니가 이룩한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라칸 퍼포만테는 혁신적 에어로다이나믹 성능 및 경량화 엔지니어링을 자랑하며, 향상된 엔진 파워 및 사륜구동 시스템, 센서 시스템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 우라칸 퍼포만테 전용 셋업을 기반으로 탁월한 트랙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역동적이고 탁월한 도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뉘르부르크링 람보르기니 개발 팀에는 우라칸 퍼포만테 전용 타이어를 특별 제작한 피렐리(Pirelli)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이 피렐리 트로페오 R(Pirelli Trofeo R) 타이어는 양산차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오는 7일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 첫 번째 프레스데이에서 현지시각 오전 8시55분 우라칸 퍼포만테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제네바 공개 현장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쉬태그 #HuracanPerformante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풀 랩타임 테스트 현장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