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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뮤지컬] ‘오!캐롤’ 부드럽고 감미로운 매력을 발산한 최정원

발행일 : 2017-03-14 19:58:32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오!캐롤’이 2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초연에 이은 앙코르 공연으로 최정원, 김승대, 조휘, 린지, 최우리가 새로 캐스팅됐고, 뮤지컬 넘버와 스토리텔링이 보강됐다.

에스더 역의 최정원은 그간의 강렬한 카리스마보다는 포용을 겸비한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최정원은 뮤지컬 넘버도 감미롭게 불러 새로운 면을 보여줬는데, 카리스마 넘치는 뮤지컬 넘버가 없어도 무대에서 신선한 꾸밀 수 있다는 기대를 전달했다.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 부드럽고 감미로울 수 있다, 최정원의 변신이 기대된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라고 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가 먼저 떠오른다. ‘오!캐롤’ 제2부의 첫 곡인 ‘One way ticket(원 웨이 티켓)’에서 최정원은 완벽한 쇼를 연상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최정원은 무빙 스테이지 위에서 움직이듯 앙상블과 호흡을 맞춰 이동하며 군무를 선뵀고, 직선적이고 명확한 안무와 웨이브를 같이 보여줬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다른 시간에는 에스더 캐릭터를 무척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에서 최정원은 카리스마보다는 부드러움을 표현했고, 뮤지컬 넘버도 같은 뉘앙스로 불렀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역할도 무척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최정원은 이번 공연에서 보여준 것으로, 앞으로 색다른 역할을 맡아도 멋지게 연기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 최정원이 여자 바람둥이 델 모나코가 된다면?

최정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에스더 외에 탐나는 배역으로 여자 바람둥이 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오!캐롤’에서 델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간판스타로, 잘 생긴 외모와 말솜씨로 여자들을 사로잡는 바람둥이다.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강력한 카리스마의 최정원만 떠올린다면 여자 바람둥이 델은 남자들을 힘으로 제압하는 강한 캐릭터가 연상되는데, 이번에 부드러움과 감미로움을 더욱 부각해 보여준 최정원의 여자 바람둥이 델은 남자들이 그녀의 매력 안으로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된다.

남자 바람둥이의 경우에도 마초 바람둥이가 있고 유머를 겸비해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는 바람둥이가 있는데, 최정원이 표현할 여자 바람둥이 델은 마초일 수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매력녀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이 주목된다.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 뮤지컬 넘버를 뺀 최정원, 만약 연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면?

‘오!캐롤’에서 최정원은 얼굴 표정의 변화를 통해 표정 연기도 했고, 표정의 변화 없이 시선의 변화만으로 내면을 표현하는 디테일도 보여줬다. 시선의 변화, 시야의 변화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표현할 타이밍을 정말 잘 잡아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 액션과 리액션의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무척 의미 있게 생각된다.

카리스마 넘치는 동작과 넘버를 빼고도 ‘오!캐롤’에서 충분한 매력을 보여준 최정원이 연극 무대에 선다면 어떨까? 자신이 연기하는 액션보다는 누군가 연기하는 것을 받아주는 리액션을 할 때 더 행복하다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는 최정원이, 서로 주고받는 대사량이 엄청 많은 연극에 출연한다면 어떨까 궁금해진다.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공연사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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