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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영화] 스톱모션 & 슬랩스틱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발행일 : 2017-03-31 03:31:41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이하 ‘패트와 매트’)는 고장난 것이 없어도 무언가를 계속 고치려 하는 환상의 콤비 패트와 매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모험과 사고의 연속이지만, 긍정의 힘과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점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스틸사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스틸사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 패트와 매트, 스테일메이트와 체크메이트

‘패트와 매트’에서 두 주인공인 패트와 매트라는 이름은 체코에서는 체스 용어로 사용된다. 패트는 스테일메이트를 뜻하고, 매트는 체크메이트를 뜻한다. 체스게임의 목표는 상대방 킹을 체크메이트 하는 것이다.

체크메이트는 현재 킹이 체크 상태이며 어떤 수를 쓰더라도 체크가 유지되는 상황을 뜻하며, 스테일메이트는 현재 체크 상태가 아니지만 킹이 어떤 수를 쓰더라도 체크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체스를 둘 수 없는 무승부를 뜻한다.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스틸사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스틸사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스테일메이트와 체크메이트, 즉 패트와 매트는 비슷하지만 개념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패트와 매트’에서의 패트와 매트도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나타내는 캐릭터이다. 체스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패트와 매트’를 보기에 전혀 지장이 없지만, 체스의 개념을 명확히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대입해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체코에서 온 슬랩스틱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는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탄생 40주년 기념으로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장면 하나하나를 인형과 소품으로 만든 후 사진을 찍어 그 사진들을 초당 12개 또는 24개 등 연속으로 이어 붙여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스틸사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스틸사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각 장면의 동작을 약간씩 변화하며 사진을 찍어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을 총괄하는 역할에 있는 사람은 더더욱 챙기고 가야할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패트와 매트’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임과 동시에. 슬랩스틱 애니메이션이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대체적으로 표현력이 뛰어난데, ‘패트와 매트’는 동작을 통해 본격적으로 웃기는 슬랩스틱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스틸사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스틸사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패트와 매트’는 TV 애니메이션으로 명성을 날리다가 40주년 기념 극장판으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왔는데, 높아진 관객들의 수준을 고려해 각 스톱모션 장면의 간격을 좀 더 촘촘히 만들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됐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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