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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피투성이에도 박보영 구하기 "사랑한다"

발행일 : 2017-04-09 09:47:37

박형식 덕분에 박보영이 힘을 되찾았다.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9.3%를 기록하면서 지난 방송이 기록한 8.0%보다 1.3%P 상승해 9%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한 힘을 잃고 평범한 여인으로 돌아간 봉순(박보영 분)의 일상 적응기와 또 한 번 위기 상황에 놓이는 봉순, 민혁(안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봉순은 여성 연쇄 납치사건의 범인 장현(장미관 분)의 덫에 걸려 괴력을 모조리 잃어버린 상황. 다행히 봉순은 민혁과 국두(지수 분)의 등장으로 목숨을 구했고, 장현은 국두와의 추격전 끝에 추락 사고를 당한 뒤 실종됐다.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피투성이에도 박보영 구하기 "사랑한다"

사건 이후로 봉순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봉순은 경심을 구한 대신 힘을 잃었다. 바라던 일이기는 했지만 익숙한 게 없어진 허전함은 예상보다 컸다. 봉순은 평소처럼 사과즙을 손으로 짜내지도 못했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치여 넘어지기도 했다. "난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앞으로 난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제는 맘 편히 늦은 시간까지 다닐 수도 없고 이젠 다른 사람을 지켜줄 수도 없다. 누군가를 맘대로 도와줄 수도 없다. 나 도봉순은 이제 진짜 평범한 사람이 됐다"는 봉순의 독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힘들어하는 봉순의 옆에는 힘 쓰는 건 이제 자신이 다 할테니 자신을 좀 신경써달라고 말하는 든든한 남자친구 민혁이 있었다. 민혁은 봉순에게 "나 좀 봐줘"라고 청했고, 봉순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보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봉순은 "넌 땅콩 같아서 이 안에 넣고 다닐 수 있는데 네 가슴 속에 내가 없는 것 같아"라는 민혁의 고백에 "있어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민혁은 눈물로 "사랑한다"며 봉순을 품에 안았다.
 
그렇게 완벽하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시 달달해졌다. 괴력 때문에 조금은 스펙터클했던 동갑내기 커플의 평범한 연애는 조금 더 풋풋했다. 손잡고 길거리도 거닐고 소풍도 가는 등 평범한 연인들처럼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에 설렘 지수도 급상승했다.
 
웃는 일만 남아있을 것 같던 커플 앞에 위기는 또 한 번 찾아왔다. 행복한 연애를 즐기는 사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장현이 기자로 완벽하게 위장해 태연하게 아인소프트 건물에 들어온 것. 급기야 장현은 봉순을 납치해 건물 옥상에 묶어놓고 그녀의 몸에 폭탄까지 설치했다. 민혁은 가까스로 봉순이 있는 곳을 발견했지만 쇠사슬로 꽁꽁 묶여있는 탓에 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봉순은 시한폭탄이 있다며 제발 가라고 소리쳤지만 피투성이가 된 민혁은 오히려 봉순을 다독였다.
 
"제발 저 사람 살리게 해주세요"라는 봉순의 절규에 하늘도 감동한 것인지 봉순에게 기적처럼 다시 괴력이 생겼다. 봉순은 예전처럼 문을 박차고 나와 폭탄을 하늘 멀리 날려버렸다. 하늘에서 터지는 시한폭탄처럼 통쾌함도 폭발했다. 민혁과 봉순은 그제서야 서로를 품에 안으면서 보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지현아 기자 (hyun1602@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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