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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 최우리, 가까이에서 만났을 때 더욱 매력적인 배우

발행일 : 2017-04-17 14:30:37

‘오!캐롤’에서 로이스 역을 맡은 최우리는 공연장에서 멀리서 뵐 때보다 가까이에서 뵐 때 더욱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기자의 말에 “그럼 매일 가까이서, 제가 객석으로 가까이 가서 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솔직하고 쿨한 첫인상을 남겼다.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하면서도 솔직함을 잃지 않는 최우리는, 특급 가창력을 발휘하는 뮤지컬 톱스타다운 여유와 신인 같이 밝고 맑고 의욕적인 열정을 인터뷰 내내 보여줬는데, 그 두 가지 모습이 모두 솔직한 그녀의 내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캐롤’ 로이스 역 최우리.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로이스 역 최우리.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 사랑스러운 배우 최우리, 그녀가 만들고 싶은 캐릭터

(천상욱 기자) 드라마, 영화, 뮤지컬에 이어 ‘마리텔(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 이제 기획력까지 갖추게 됐습니다. 만약 나(최우리)를 위해 나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선물한다면 어떤 캐릭터를? 내가 내 마음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면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역할은?

(최우리 배우) 그렇게 까지 생각을 하고 한 건 아닌데, 일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어차피 공연을 위해 캐릭터는 너무 극적이잖아요. 발랄하면 너무 발랄하고, 청순하면 청순함의 끝까지 가고, 화가 나면 화를 끝까지 내는데, 저는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특징이 분리되지 않고) 매일매일 보듯 미니시리즈를 보듯 무대와는 살짝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무대에서 잘 볼 수 없는 캐릭터, 어쩌면 색깔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게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천) 사실 그런 역할이 오히려 뛰어난 연기력을 요구하잖아요?

(최) 그래서 모노드라마 해보고 싶어요. 근데 진짜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요.

(천) 그 캐릭터 속에 담고 싶은 일상은 무엇인가요?

(최) 제가 생각하는 캐릭터는 상업성은 없는 듯해요.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적인 것을 담고 싶어요. 상업적이지 않아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 공연에 와서도 신나는 음악이나 화려한 춤, 감정을 쏟아내지 않아도 힐링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내추럴하게 해보고 싶어요.

(천) 그럼 내추럴한 게 나 최우리 자신인가요? 새로 만든 캐릭터인가요?

(최) 저는 제 자신으로 하겠죠. 새로운 상황은 극으로 만들겠지만 표현은 최우리로요.

(천) 어떻게 보면 결국 모든 것이 나의 초점으로 맞춰지는 건가요?

(최) 제 초점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초점이죠. 일반적인 사람들도 감정이입할 수 있는 모습이죠. 제 안의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예를 들어 만약 제가 손으로 밥을 먹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걸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캐롤’ 로이스 역 최우리.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로이스 역 최우리.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 최우리! 이런 남자가 마음에 든다, 이런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

(천) 어떤 남자 스타일이 좋은가 물어보면요? (사이) 하나만 고르라면 너무 어려운 질문 같으니 다시 물어볼게요. 만약 지금부터 내 사심을 반영해 세 작품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장르에서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상대역으로 만나 어떤 호흡을 맞추고 싶나요? 기존의 캐릭터가 아닌 최우리 배우님 마음대로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고요, 영화, 뮤지컬, 드라마, 연극, 예능, 다큐멘터리 모두 포함입니다.

(최) 든든한 사람이 좋아요. 솔직히 말하면 딱히 원하는 스타일이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저보다 키가 컸으면 좋겠고, 종교(기독교)가 같았으면 좋겠다는 것 외에는 가리지 않아요.

(천) 캐릭터를 만들거나 시나리오를 만들 때 배우님의 느낌이나 그런 것이 반영할 수 있다면요?

(최) 지금 게이브도 김승대 배우님과 조휘 배우님 성격이 완전 다르거든요. 저는 승대 오빠의 게이브, 휘 오빠의 게이브, 둘 다 무척 사랑스러워요. 누가 어울릴 것 같다가 아니라 오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그렇게 보게 되는 것이 버릇이 된 것 같아요.

(천) 포용력과 자신감이 있는 거네요?

(최) 그렇게 좋게 봐주신다며 고마운데요, 기준을 미리 정하면서 사는 건 남자뿐만 아니라 삶에 모두 같이 적용해요.

‘오!캐롤’ 공연장면.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공연장면.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 무대 밖 최우리! 인간 최우리와 다른 장르에서도 활약할 최우리

(박동선 기자) 김동완 콘서트 게스트로 참석하셨을 때 저도 있었어요. (최우리 반가운 표정) ‘마리텔’을 비롯해 언론에 종종 나가는데 그때마다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계를 대표해서거나, 개인적인 면에서 하고 싶은 것을 알려주세요.

(최) 제가 뮤지컬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고요, 배우는 꿈과 환상을 주는 존재라는 것에 저는 동의하지만, 저는 가깝고 비슷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사는 게 어렵기 때문에, “너네는 좋겠다, 놀면서 돈 벌고”라며 화려하고 즐겁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다 비슷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가깝고 안 비춰지는 부분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저는 소심한데 긍정적이에요

(박) 긍정적인 것 같아요. 포용력도 있고, 마인드도 좋으신 것 같아요.

(최) 배우로서 작품을 쉴 때 외롭거나 불안할 수는 있죠.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공연을 잘 못했다고 하면 진짜 허해요. 제가 잘했고 관객들이 얼마나 즐거워했는지가 중요해요. 저는 매우 소심한데 긍정적이에요. 그런데 공연장 와서는 신나고 즐거워요. 저는 쉴 때 클래식 연주회 보러 가는 거 좋아해요. 최근에 2년 동안 생긴 취미에요.

(천) 클래식 공연 보러 가면 최우리 나타났다고 공연이 마비되는 거 아닌가요?

(최) 몰라요, 아무도. 예술의전당 직원 분들만 아실라나요. (웃음)

‘오!캐롤’ 공연장면.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오!캐롤’ 공연장면.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 인터뷰의 처음과 끝은 ‘오!캐롤’로 채우고 싶어요

(박)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해주세요.

(최) 사실 어른들이 공연을 보려고 해도 뭘 봐야할 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거든요. 낮에도 볼 수 있는 ‘오!캐롤’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봄이니까요. ‘오!캐롤’은 어른들도 좋아하는 공연이에요. 어른들에게 선물이 될 만한 공연입니다.

(천) 이번 인터뷰의 시작과 끝은 어떻게 채우기를 원하시나요? 인터뷰가 문어체로 나가길 원하시나요, 구어체로 나가기를 원하시나요?

(최) 인터뷰의 시작과 끝은 ‘오!캐롤’이었으면 좋겠어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제가 하는 공연이 잘 되기를 원해요. 로이스와 최우리는 장난치고 이런 부분들이 비슷해요. 최우리는 친구를 위해 거짓말을 할 용기는 없으나, 친구를 좋아하고 장난치기 좋아해요.

(박) 다음 계획은 어떤 것인가요?

(최) 이 배우는 이런 게 어울릴 거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까지 안했던 것을 해보고 싶어요. 공연을 하던 뭘 하든 지금까지는 발랄한 콘셉트를 주로 했어요. 어둡고 진지한 면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안 보여줬던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색깔 연기요. 장르는 따지지 않아요. 연기할 수 있는 어디든지 다 상관은 없어요.

무대에 설 수 있는 날까지 연기를 할 수 있는 날까지 연기했으면 좋겠고, 몸이나 마음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라도 그렇고, 뉴스도 그렇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가 됐으면 해요.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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