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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 아쟁 연주가 장재효, 그가 꿈꾸는 세상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발행일 : 2017-05-02 15:19:44

‘힐링퍼켜션 바람의숲’(이하 ‘바람의숲’)이 문화가 있는 날 소나기프로젝트 직장배달 콘서트로 4월 26일 잉크테크 평택사업장 내에서 공연됐다. ‘바람의숲’은 장구를 중심으로 이뤄진 신명나는 타악합주로, 문화가 있는 날에 수준 높은 공연을 직장에 직접 찾아가서 펼쳤다는 점이 주목된 공연이다.

전통 타악기와 태평소뿐만 아니라 색소폰까지 함께 한 이색적인 공연으로 타악 및 보컬(장재효), 타악(류승표, 김하나, 윤희상, 박태순), 색소폰(전성현), 피리 및 태평소( 정다운)이 함께 했다.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아쟁 연주자 장재효 대표.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아쟁 연주자 장재효 대표.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이하 문화예술두레 소나기프로젝트 장재효 대표와 일문일답

-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판소리가 좋아 음악을 시작했고 아쟁과 타악도 함께 공부했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작업을 주로 했으며 2,000년 이후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Collaboration(공동작업) 등 해외진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01년 타악그룹푸리의 멤버로서 공연했던 것을 계기로 워크샵과 공연 등을 통해 2017년 현재까지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일본의 스키야키미츠 더 월드 페스티벌에서 Arts & festival network advisor로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립극장에서 개최하고 있는 여우락페스티벌의 음악감독으로 2010년 제1회 때부터 참여,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북촌뮤직페스티벌(주최:수림문화재단)에서 예술감독을 맡는 등 연주 외적인 활동도 겸하고 있다.

현재, 소나기프로젝트와 음악축제 See Now We 대표는 물론 월드뮤직밴드 멤버로 연주는 물론 국악계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공연장면.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공연장면.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 이번 공연의 제목과 콘셉트는?
이번공연의 제목은 ‘힐링퍼커션 [바람의숲]’이다. 바람의숲은 단체명이자 작품명인데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말 그대로 자연현상으로서의 바람, 당대의 문화현상을 담은 유행으로서의 바람, 음악 등 행위예술로서의 바람, 그리고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서의 바람이 있다. 타악앙상블 바람의숲은 이러한 모든 바람을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악기인 장구에 담아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바람을 실현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힐링퍼커션’이라는 말은 본 공연을 본 관객들 모두가 이 작품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치유)되고 그 기운으로 생활에 활력을 가지길 바라며 이름 지었다.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공연장면.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공연장면.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 직장 배달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공연장이나 축제, 행사장 같은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그러한 전문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바쁜 직장인 관람객들에게 공연단이 평일 업무시간에 찾아간다니! 관객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고 운 좋게 선정되어 잉크테크 공장에 찾아와 공연할 수 있었다.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공연장면.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공연장면.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 직장배달 콘서트 공연을 하고 느낀점은?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 공연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이날 공연을 위해 찾은 평택 잉크테크 공장은 평택항 바로 옆에 위치해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회사 내에서 일을 할 때도 이렇게 표정이 밝으신 분들인가 싶을 정도로 밝은 미소를 띄고 봐주시고 매 순서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보답해 주셔서 오히려 힐링하고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공연장면.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힐링퍼커션 바람의숲’ 공연장면. 사진=소나기프로젝트 제공>

- 끝으로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저희 공연을 즐겁게 관람해 주시고 함께 참여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고 저희 공연의 제목대로 업무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직장과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오늘 공연에서 얻은 에너지로 생활의 활력과 한층 즐거운 직장생활이 되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생기셨다면 정말 좋겠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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