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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클래식]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2) 이색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인 지휘자 미코 프랑크

발행일 : 2017-05-27 02:18:27

◇ 지휘단 위에 올라간 후 앉아서 지휘한 지휘자 미코 프랑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하 ‘라프필’)의 첫 연주곡은 시벨리우스의 ‘크리스티안 2세 모음곡 중 “야상곡”’이었다. 지휘자 미코 프랑크는 즐거운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후 리허설이 아닌 본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앉아서 지휘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공연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공연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오케스트라가 연주 연습을 할 때와 리허설을 할 때 지휘자는 일반적으로 앉아서 지휘를 하지만, 본공연에서는 거의 대부분 일어서서 지휘를 한다. 그런데 미코 프랑크는 본공연 지휘를 앉아서 하는, 대부분의 클래식 애호가들도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코 프랑크는 지휘단에서 내려온 후에는 서서 지휘를 했지만, 다시 지휘단에 올라가면 앉아서 지휘를 했다. 이는 마치 영화나 뮤직비디오에서 주인공의 내면이나 상상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공연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공연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예술감독이기도 한 미코 프랑크는 지휘에 대한 이미지적 느낌을 오케스트라에 전달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검은색 복장을 입고 있었으나 전형적인 지휘자 복장이라기보다는 멋을 아는 사람이 입는 평상복 느낌의 의상을 입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무대와 관객석을 동시에 바라보며 지휘한 미코 프랑크

미코 프랑크의 지휘 중 독특한 점의 하나는 지휘를 할 때 무대와 관객석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다. 미코 프랑크는 관객들에게 뒷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옆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는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관객석 좌측인 A열, B열의 앞 좌석에 앉은 관객들은 지휘자의 앞모습을 보면서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한 시간이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Christophe Abramowitz 제공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Christophe Abramowitz 제공>

관객이 지휘자의 앞모습을 보면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좌석은 합창석이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합창석이 별도로 없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런 시야가 가능하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 변화보다는 감정선의 연결과 축적에 초점을 맞춘 마무리

인터미션 후 이어진 ‘라프필’의 연주곡은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과 역시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이었다. ‘어미거위 모음곡’은 5곡이 각자의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연주됐으며,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은 새벽, 무언극, 일동의 춤으로 이뤄졌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Christophe Abramowitz 제공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Christophe Abramowitz 제공>

‘라프필’의 최종 앙코르곡은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였는데, 라벨의 곡을 3곡 연이어 연주하면서 변화보다는 감정선의 연결과 축적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돋보였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3대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다. 미코 프랑크 부임 후 첫 아시아 투어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우리나라 관객들을 대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Christophe Abramowitz 제공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Christophe Abramowitz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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