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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연극] ‘스페셜 라이어’ 늘 볼 수 있었던 스테디셀러 연극이 왜 스페셜이 됐는지 알 수 있는 공연

발행일 : 2017-05-30 02:41:06

국민연극 라이어 20주년 특별공연 ‘스페셜 라이어’가 5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 중이다. ㈜파파프로덕션이 제작한 이번 작품은 20년 롱런의 탄탄한 스토리 속에 그간 ‘라이어’를 거쳐 간 스타 배우들과 새로 합류한 출연자들의 역대급 캐스팅이 주목된다.

[ET-ENT 연극] ‘스페셜 라이어’ 늘 볼 수 있었던 스테디셀러 연극이 왜 스페셜이 됐는지 알 수 있는 공연

◇ 20년간 ‘라이어’를 본 500만 명의 관객들에게 다시 보기를 추천하는 공연

‘라이어’ 시리즈는 ‘라이어 1탄’, ‘라이어 2탄 : 그 후 20년’, ‘라이어 3탄 : 튀어!!’를 통해 관객들을 꾸준히 찾았는데, ‘스페셜 라이어’는 ‘라이어 1탄’의 이야기이다. ‘라이어’ 시리즈는 서로 연관됐으면서도 연관되지 않은 공연이기 때문에 어느 공연부터 봐도 무방하다 ‘라이어 1탄’부터 봤을 때 가장 라이어 다운 분위기로 몰입할 수 있다.

연극을 보는 재미는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무대 공연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는 배우가 나올 경우 더욱 반갑고 친숙한 마음으로 극을 즐길 수 있는데, ‘스페셜 라이어’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한다.

‘스페셜 라이어’ 스탠리 가드너(안내상, 서현철, 안세하 분). 사진=오픈리뷰 제공 <‘스페셜 라이어’ 스탠리 가드너(안내상, 서현철, 안세하 분). 사진=오픈리뷰 제공>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매 순간 웃게 만드는 묘미, 알고 봐도 또 웃게 만드는 마력

‘스페셜 라이어’는 두 여자와 결혼한 존 스미스(이종혁, 원기준 분)가 심야에는 바바라 스미스(나르샤, 손담비, 오세미 분)와 새벽에는 메리 스미스(슈(유수영), 신다은 분)와 이중 결혼 생활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스케줄이 꼬이면서 발생하는 이야기이다.

하나를 막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지며 번져나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거짓말 하나하나가 늘어날 때마다 정말 재미있고 작은 반전이 이뤄진다는 것이 흥미롭다.

‘스페셜 라이어’ 메리 스미스(슈(유수영), 신다은 분). 사진=오픈리뷰 제공 <‘스페셜 라이어’ 메리 스미스(슈(유수영), 신다은 분). 사진=오픈리뷰 제공>

존 스미스의 친구인 스탠리 가드너(안내상, 서현철, 안세하 분)과 엉뚱한 형사 포터 하우스(우현, 권혁준, 김원식 분), 카리스마 형사 트로우튼(김광식, 안홍진, 오대환 분) 그리고 바비 플랭클린(홍석천, 김호영, 병헌 분) 또한 끊임없이 웃음을 제조하는 인물들이다.

◇ ‘스페셜 라이어’의 웃음 코드

‘스페셜 라이어’는 웃음을 전달할 때 관객석 전체를 한꺼번에 들었다 놨다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이런 반전의 아이디어가 있는지 놀라며 웃게 되기도 하지만, 뻔하게 상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디테일을 살려 웃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는 점이 놀랍다.

‘스페셜 라이어’ 메리 스미스(슈(유수영), 신다은 분). 사진=오픈리뷰 제공 <‘스페셜 라이어’ 메리 스미스(슈(유수영), 신다은 분). 사진=오픈리뷰 제공>

‘스페셜 라이어’는 지금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했을 때 훨씬 더 자유롭게 웃으며 관람할 수 있는데, 스토리텔링과 논리적인 추리, 신선한 아이디어에 열광하는 우리나라 관객들의 욕구를 얼마나 잘 채워주고 있는지 직접 관람하면 더욱 와 닿을 수 있다.

‘스페셜 라이어’는 과거 ‘라이어’에 참여했던 배우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겠지만, ‘라이어’ 시리즈에 처음 도전하는 아티스트들, 특히 연극에 많이 참여하지 않았던 출연진들에게는 관객과 호흡하는 작품이 주는 희열과 성장을 선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스페셜 라이어’ 메리 스미스(슈(유수영), 신다은 분). 사진=오픈리뷰 제공 <‘스페셜 라이어’ 메리 스미스(슈(유수영), 신다은 분). 사진=오픈리뷰 제공>

앞으로도 꽤 오랜 기간 ‘라이어’ 신드롬은 계속될 것이다. 역대급 캐스팅으로 20주년을 빛내고 있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라이어’ 시리즈가 더욱 확대돼 사랑받을지 궁금해진다.

지금 ‘스페셜 라이어’가 아닌 ‘라이어’ 시리즈에서 열연을 펼치는 연극배우들도 30주년 특별 공연을 할 때는 초정 받는 스타가 돼 있을 수 있다. 지금 현직 출연진들 중 누가 라이징 스타가 될 것인가? 미래를 상상한다면 기존 배우들의 ‘라이어’ 시리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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