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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 말을 타고 중국어, 일본어 자격증까지 취득한 배우 배현경! 나의 꿈은 어디까지인가?

발행일 : 2017-06-15 12:45:21

조인성, 설현 주연의 영화 ‘안시성’에 당나라 소수민족의 장수 역할로 출연하게 됐다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배우 배현경! 직접 만나 본 배현경은 긍정적이고 섬세했다. 아직 상업영화에서 주연을 해 본 적도 없는, 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그가 할리우드를 진출하겠다고 말하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들리는 이유는, 강렬한 꿈과 몸에 배어 있는 세부적인 디테일,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과 준비 때문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배현경 배우. 사진=배현경 제공 <배현경 배우. 사진=배현경 제공>

이하 배현경 배우와의 일문일답

◇ 다시 태어난 배현경! 배우라는 제2의 인생서막을 시작하다

- 배현경 배우님! 기본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배현경입니다. 나이는 41세입니다. 취미는 승마, 검도, 우슈, 골프, 무에타이, 복싱, 아크로바틱, 수영입니다. 어렸을 때 꿈이 가수(댄스가수)였는데 집안 환경이 어려워 포기했었습니다.

사실 돌이켜 보면 꿈에 대해 도전할 용기가 없었던 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포기한 가수라는 꿈을 지울 수 없어서 26살 때부터 인디밴드를 시작했습니다. 전업적인 밴드는 아니고 취미로 하는 밴드입니다. 일 년에 두어 번 홍대에서 공연도 하는데, 팀명이 ‘선봉장 밴드’입니다. 다들 자기일하며 음악을 좋아해 취미로 즐기는 친구들이죠.

- 배우의 길로 접어든 게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 주세요.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건 2013년도입니다. 아! 먼저 이 얘기를 해야겠네요. 2010년도에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내부순환도로에서 차가 뒤집어지는 대형사고였죠. 2월 19일 새벽이었는데 전날 눈이 많이 와서 코너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다 차가 뒤집혔죠.

다행이 후속차량 추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살아났죠. 차는 뒤집혀져있고 엔진은 터질듯이 울어대는데 안전벨트가 조여서 못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속차량 시민들이 달려오셔서 폭발할지도 모르는 제 차량으로 기어 들어와서 안전벨트를 빼 주셨어요. 그리곤 언제 도와줬냐는 듯 다들 사라지셨습니다. 경찰차에 구급차에 난리가 났는데, 저는 안전벨트의 도움으로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사지 멀쩡하게 기어 나왔습니다.

배현경 배우. 사진=배현경 제공 <배현경 배우. 사진=배현경 제공>

◇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은, 인생의 방향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 교통사고가 인생을 바꾸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인가요?


다시 2013년도로 돌아와서 제 나이 37살 때였죠. 사는 게 재미도 없고 무기력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꿈’ 내 어렸을 적 꿈이 뭐였더라?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오로지 ‘가수’였습니다. 중학교 친구들은 당연히 가수가 될 줄 알았다고 하네요.

하여튼 근데 전업가수는 아니지만 밴드를 하고 있고, 싱글앨범이야 내고 싶으면 얼마든지 낼 수 있는데,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오페라단장님께서(지금은 성남아트센터 센터장이십니다) 제 노래를 들어보시고는 뮤지컬하면 잘 할 거 같다며 도전해보라고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 오페라 성악가? 뮤지컬 배우? 가수?

“그래, 이거다.” 뮤지컬!!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연기도 하고... 하지만 제 나이 37에 어머님께서는 “사업을 하는 게 아니고 배우를 한다고?”라고 성화를 내셨고 주변에서도 정신 못 차렸다고 핀잔만 들었죠. 그나마 누님들이, 누님이 세 분 계세요, 의외로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지난번 교통사고 때 한번 죽었다 치고 남은 생은 나를 위해, 내 꿈을 위해 살자.” 바로 연기학원에 등록 배우로서의 삶! 제2의 인생서막이 시작됐습니다. 6개월의 수료과정을 마치고 몇몇 뮤지컬에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오디션 지원이지요. 하지만 전공자도 아니고 경력도 없고 나이까지 많은 저를 불러주는 곳은 한곳도 없었습니다. 가끔 서류에 통과해서 오디션을 봐도 나이 때문에 밀리고.

촬영장에서 대기 중인 배현경 배우. 사진=배현경 제공 <촬영장에서 대기 중인 배현경 배우. 사진=배현경 제공>

- 방향이 또 바뀐 건가요?

다시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지도를 얻고 뮤지컬로 나가자.”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오디션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필름메이커스나 OTR같은 사이트를 검색해가며 메일로 프로필을 보내고 또 영화사 위치를 체크해서 수시로 프로필을 전달하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들 졸업작품부터 단편영화 독립영화 등 구분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오디션 보고 떨어지고 또 보고 붙으면 찍고 또 프로필 돌렸습니다.

◇ 영화계에 입문한 배현경, 그 새로운 출발의 설렘

- 영화 이야기 해주세요.


제 첫 입봉작은 중편영화 ‘여울목’이었습니다. 이철형 감독님의 입봉작이기도 했으니 감독과 주연 배우의 입봉작이라 할 수 있겠네요. 소매치기 조직의 보스 김도식 역할이었는데 이놈이 아주 나쁜 놈이었습니다. 고아원에서 동생들 데려다가 자기 조직에 가담시키고 여자애들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그러다 한 여자애를 임신 시켰는데 그 여자에게 죽임을 당하죠. 첫 영화가 다소 무거운 느와르였습니다. 이철형 감독님께서 저를 처음 봤을 때 딱 ‘김도식’이라고 생각하셨답니다.

영화 ‘여울목’ 배현경 배우(김도식 역) “잔인하고 비열한 캐릭터로 감독님은 배현경을 보는 순간 김도식이 떠올랐다고”. 사진=배현경 제공 <영화 ‘여울목’ 배현경 배우(김도식 역) “잔인하고 비열한 캐릭터로 감독님은 배현경을 보는 순간 김도식이 떠올랐다고”. 사진=배현경 제공>

- 두 번째 작품은 어떤 영화였나요?

두 번째 촬영은 정재웅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흔해빠진 연애’였습니다. 4편의 사랑 이야기 중 옛사랑에 관한 스토리였는데 거기선 오토바이센터 사장님 역으로 출연 했습니다. 그해에 감독님께서 4편을 따로따로 나누어 단편영화제에 내보내셨는데 아쉽게도 제가 출연한 작품만 상을 못 받았습니다.

상업영화를 찍어 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보조출연(엑스트라)도 지원했습니다. 촬영장의 분위기나 감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국제시장’에 나갔었는데 전남도청에서 신체검사를 받는 신이었습니다. 저는 워낙 초짜라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150명 정도 모였던 것 같은데 열심히 하다 보니 반장님 눈에 띄었는지 복도에서 황정민 선배와 오달수 선배가 얘기 나누는 신에서 저를 오달수 선배 옆에 세워 주셨습니다. 대사는 없었지만 리액션이 중요한 역할이라며...

- 딱 그렇게 보이는데, 촬영을 할 때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신가 봅니다.

제 가치관 중에 하나는 “묵묵히 내 할일을 하자. 때가 되면 누군가는 나를 바라보고 알아주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현재 그런 사람이 없다는 건 아직 때가 아니거나 내가 내 할일을 제대로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입니다.

영화 ‘흔해빠진 연애’ 배현경 배우(오토바이숍 사장식 역). 사진=배현경 제공 <영화 ‘흔해빠진 연애’ 배현경 배우(오토바이숍 사장식 역). 사진=배현경 제공>

◇ 촬영장의 경험 하나하나가 소중한 배현경, 끊임없이 도전하다

- 또 어떤 작품에 또 참여하셨나요?


‘타짜2’, ‘대호’, ‘실론, 세렌디피티’에 출연했습니다. ‘타짜2’에서는 극 중 유해진 선배가 죽는 신인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신에 함께 했습니다. 주인공들을 잡으러온 김군(조경현 분)에게 까불다가 한방에 나자빠지는 '보안요원1'역이었는데, 이날 화려한 액션신을 찍다가 조경현 배우가 쇄골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바로 영화 촬영이 중단됐죠. 촬영장에선 항상 조심해야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나로 인하여 많은 스텝들과 배우들이 다른 날 다시 또 재촬영을 하게 되니까! 시간과 돈이 어마하게 들어가는 거죠.

그 다음이 ‘대호’였습니다. 개인적으로 8회차 단역출연은 처음이라 캐스팅 소식을 받았을 때 많이 기뻤습니다. 비록 이미지 단역이었지만 한겨울에 황매산, 곡성 등을 오가며 촬영했는데 진짜 추워도 추워도 그렇게 추울 수가 없었습니다. 온몸 여기저기에 핫팩을 붙여도 코와 귀는 어쩔 수가 없었죠.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배우에게 행복은 카메라 앞에 있을 때와 무대 위에 서 있을 때라고 생각 합니다. 그때 역할이 '일본군28사단 장교1'역이었는데 주인공 마에조노(오오스기 렌 분)의 뒤에 항상 따라다니는 장교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카메라에 많이 노출되는데 화면에 많이 나오겠구나”라고 나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시사회 때 보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워낙 많은 장교들이 서 있고 모두들 모자를 눈썹까지 내려쓰고 부동자세로 서 있다 보니 그 사람이 그 사람 같고(웃음). 하여튼 주변에서 “너 대호에 나왔다며 근데 도대체 어디에 나온 거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웹드라마 ‘취업전쟁’ 배현경 배우(김인사 역). 사진=배현경 제공 <웹드라마 ‘취업전쟁’ 배현경 배우(김인사 역). 사진=배현경 제공>

- 최근에 찍은 영화, 그리고 이전에 참여했던 영화 이야기 부탁드려요.

현재 촬영 중인 윤종빈 감독의 ‘공작’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선 오만석씨 친구 역으로, ‘38 사기동대’에선 대포폰 업자, ‘싸인’에선 보험 사기꾼, 제비족 웹드라마 ‘취업전쟁’, ‘복면취업왕’ 등에선 밥맛없는 면접관역으로, 여러 작품에 단역 및 주/조연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조인성, 설현 주연의 영화 ‘안시성’에 캐스팅돼 8월말 촬영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안시성’은 고구려 때 당나라 황제 이세민이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해 50만 대군으로 남하하던 중 ‘안시성’에서 양만춘 장군의 필사의 저항으로 남벌을 중단케 했던 8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총제작비가 150억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로 '내 깡패 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님이 연출합니다. 조인성 배우는 양만춘 역으로 설현 배우는 양만춘 장군의 동생으로, (웃음) 저는 당나라 소수민족의 장수 역할로 출연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조인성 배우, 설현 배우와 함께 하게 돼 더없이 기쁘고 기대됩니다.

2016 국제우슈교류대회 출전한 배현경. 사진=배현경 제공 <2016 국제우슈교류대회 출전한 배현경. 사진=배현경 제공>

◇ 배현경이 생각하는 배우란?

- 인터뷰 초반 취미가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해 볼까요?

어렸을 때부터 검도, 수영, 승마, 골프, 무에타이, 우슈, 아크로바틱 등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활동성 있는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승마는 습보로 활을 쏘며 달리고, 일이 없을 땐 부천승마공원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을 가르칩니다.

우슈는 2016년 국제교류우슈대회(대만, 홍콩, 중국, 한국)에 출전 장년부 정통권 1등을 수상했습니다. 배우고 익히는 걸 좋아해서 일본어 JLPT 3급과 내년쯤 중국진출을 목표로 중국어 HSK3급 자격증도 땄습니다.

- 승마에 일본어에 중국어까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배우란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몸도 잘 사용해야 하지만 영혼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어야 어떠한 역할의 옷도 입기 편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성은 무조건 좋아야 합니다. 촬영장에 나가면 수많은 스태프들이 배우를 움직이게 하고 기다립니다. 나로 인해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할 때 기분 좋게 대하고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서로 마주보며 웃어줄 때 좋은 에너지가 촬영장에 넘쳐나고 좋은 작품은 완성될 것입니다.

작품을 고를 때도 작품의 크기보다 감독님과 연출님의 인성에 더욱 관심을 가집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은 좋은 작품을 만들고 좋은 사람과 작품을 만들다 보면 내 질량이 풍부해 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실론’(2014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배현경 배우(배과장 역). 사진=배현경 제공 <‘실론’(2014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배현경 배우(배과장 역). 사진=배현경 제공>

◇ 배현경이 꿈꾸는 미래, 배현경이 꿈꾸는 세상

- 현재 진행 사항에 대해 알려주세요.


작년부터는 “배우로서, 배우니까, 연간 연극 1편, 뮤지컬 1편씩은 무대에 서자”라는 계획 하에 작년에 대학로 심리 추리극 ‘크리미널 시즌2’에 첫출연 했고 올해 하반기에 다른 작품을 계획 중입니다.

첫 데뷔날, 그날의 떨림은 절대 못 잊을 것입니다. 저녁 8시 공연인데 아침부터 긴장했고 지인들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실수할까 걱정됐는데, 홍대에서 밴드 공연할 때의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떨림을 경험했습니다.

다행이도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관객들이 나가면서 김승호 역 배우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했다고 조연출이 알려 주셨죠. 어떤 관객은 사인도 받아가고, 음료수를 사다 주시는 관객도 있고, 제 연기를 보기 위해 두 번 오신 관객도 있었습니다. 대학로 배우들이 무대를 고집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행복했습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할리우드 배우 ‘쫑맨 킴’의 마이즈너 연기 테크닉 워크숍에 올해 초 참가했었는데 제가 배우로서 단단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쫑맨 킴이란 배우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너무 풍부하고 그의 열정이 대단해서 많은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대호’에서 함께 한 남경민, 송창희, 정석원, 오오스기 렌, 배현경, 다케다 히로미츠, 박성택. 사진=배현경 제공 <‘대호’에서 함께 한 남경민, 송창희, 정석원, 오오스기 렌, 배현경, 다케다 히로미츠, 박성택. 사진=배현경 제공>

- 앞으로의 계획, 꿈이 궁금합니다.

‘안시성’ 촬영 잘하고, 현재 오디션 중인 작품도 좋은 결과를 기다립니다. 서울시재단법인 정법시대문화재단에서 단편영화제를 기획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반기엔 연극 한편도 계획 중입니다.

올해나 내년 쯤 중국 진출을 하려고 합니다. 그 다음엔 할리우드! 제가 재물엔 욕심이 없는데 배우는 거와 ‘꿈’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욕심쟁이일 겁니다. 10년 후엔 가난하고 어려워서 꿈을 포기하는 친구들 중 재능 있고 열정 있는 친구들을 후원하는 복지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독자들과 팬들에게 한마디?

할 얘기가 너무 많은데요. 우리는 어느 순간 ‘꿈’을 포기하고 살아갑니다. 30대든 40대든 50대든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꿈이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꿈을 잊었거든 찾으면 됩니다. 과거 어릴 적 허무맹랑한 꿈이었다면 현실에 맞게 고치면 됩니다. 꿈이 없었다면 지금부터 찾으면 됩니다. 당신이 꿈을 찾고 마음먹는 순간 당신의 삶은 달라질 겁니다. 당신의 인생은 행복해질 것입니다. 꿈은 찾는 순간부터 이뤄지는 겁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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