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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 할리우드의 한인 배우 종맨킴! 예술학교를 설립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겠다

발행일 : 2017-06-19 15:13:22

종맨킴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인 배우이다. 미드 ‘러브(LOVE)’ 시즌 2에 출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경험한 마이즈너 워크숍을 한국에 전파해 많은 배우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도 들을 수 있는 예술학교를 설립하고,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겠다는 굳은 각오를 종맨킴은 보여줬다. 그의 행보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이하 종맨킴과의 일문일답

◇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배우 ‘종만킴’ 혹은 ‘종맨킴’

- 종맨킴 배우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배우 ‘종만킴’ 혹은 ‘종맨킴’입니다. 미국인들에게 파티나 미팅에서 소개할 때는 “낫 스파이더맨 낫 슈퍼맨 낫 스노우맨 but 종맨”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러면 다들 웃으면서 만남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제가 영어 한마디도 못하면서도 뉴욕과 할리우드에서 살아남은 방식이라 지금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바이빙 한다는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 할리우드에 진출한 계기가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어떤 계기로 어떤 마음으로 진출하셨는지, 현재 어떤 성과를 내고 있고, 어떤 노력을 계속 하고 싶으신지 알려 달라.

현재 넷플릭스(Netflix) 미드 ‘러브(LOVE)’ 시즌 2에 출연하고 있다. 전체 에피소드 13개 중 제10회, 제11회에 할리우드의 성공한 한국인 감독 Victor(빅터) 역을 맡고 있다.

촬영은 할리우드의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야외 촬영장에서 했다. ‘러브’는 할리우드의 스타 제작자(제작하는 작품마다 흥행대박을 해서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자드 아파토우의 작품으로 시즌 1이 나온 2016년도 타임지 선정 미국드라마 탑 10 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런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미국인 동료 배우들에겐 드림스 컴 트루, 꿈을 이룬 것이다. 친구들은 지금도 거의 엑스트라로 출연하며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면서 꿈을 위해 하루하루를 견딘다.

‘러브’ 스크린샷(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러브’ 스크린샷(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 종맨킴의 할리우드 이야기

- ‘러브’ 시즌 2 이야기를 더 해 달라.

내가한 역은 Recurring Guest Star(다시 출연할 수 있는 조연)이었다. 2회 이상 출연하고 언젠가 다시 불려 출연한다는 말로, 일반 조연보다 더 큰 조연이다. 할리우드 는 단역(Co Star) 역시 오디션을 통과해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좋은 에이전시 소속이 아닌 이상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거의 없다.

내가 이뤄낸 인기 드라마 ‘러브’의 리커링 게스트 스타 출연은 주변 미국인 친구들로부터 축하와 동시에 시기, 질투를 당연히 받을 만한 일이다.

- 유명 미국 배우들과의 연기 대결은 어떠한가?

주연이자 제작자, 작가, 인기스타인 폴 러스트와 대등한 연기대결을 펼쳤다. 내 통역자이자 어시스트 역인 랜들 팍 역시 인기스타로 ABC방송국에 자신이 주연으로 나오는 ‘Fresh off the boat(프레쉬 오프 더 보트)’에 몇 년째 출연중이다.

이런 대스타들과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톰 크루즈 주연 ‘우주전쟁’의 야외 세트장을 사용했다. 큰 비행기가 추락해서 두 동강난 장소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버스투어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러브’ 스크린샷(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러브’ 스크린샷(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 촬영 규모도 대규모일 것 같다.

내가 첫 촬영한 날은 전체 드라마 촬영 중 제일 큰 신을 촬영하는 날이었다. 스태프들만 200명이 넘었다. 알렉사 카메라 6대 정도가 공중에서 날아다니고 크레인에서 카메라 감독들이 카메라를 메고, 정신이 없었다.

중간 중간에 관광객 버스, 기차들이 오면 촬영을 멈추고 손을 흔들어 주더라. 아마 VIP투어 코스였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은 연신 카메라로 찍고 동영상을 찍기 바빴다.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동시에 너무 감격스러웠는데, 할리우드 배우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 연기 준비와 대기는 어디에서 했나?

나에게 개인 트레일러가 주어졌다. 내 배역 ‘VICTOR’ 이름이 새겨진 트레일러로, 화장실, TV, 냉장고, 소파, 책상, 옷장 등이 딸린 큰 트레일러를 내가 쓰라고 했다. 안내를 받고 들어가니 작게 복사된 대본과 내 의상, 신발이 가지런히 세팅돼 있었다.

벤을 타고 베이스캠프에서 조금 이동하니(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엄청 넓다) ‘우주전쟁’ 세트장, 주변에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 세트장, ‘죠스’ 세트장 등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 세트장이 줄줄이 있었다.

‘러브’ 스크린샷(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러브’ 스크린샷(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 촬영장에서는 에피소드는?

우리 세 명의 배우가 카메라 앞에 잠시 섰고, 실제 촬영에 앞서 카메라 리허설을 한다며 우리를 한쪽 커피/음료 텐트 쪽으로 안내했다. 그러더니 3명의 바디 더블이 우리 대신 카메라 리허설을 했다. 나랑 같은 키, 같은 사이즈의 동양인도 있었는데,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던 중 두 명의 스타배우들은 요즘 가십에 대해 얘기하며 대사도 한 번 맞춰보더라. 나도 자연스럽게 그들과 대사를 맞췄다. 아무튼 정신적, 신체적으로 긴장할 대로 긴장된 상태에서 촬영을 들어갔는데, 며칠간의 내 분량 촬영 후 폴 러스트와 랜들 팍이 내게 와서 연기 너무 죽인다며 내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을 알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핸드폰번호와 이메일을 줬다. 이것은 나에겐 엄청난 의미였다. 연기로서 인정을 받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한 달 후 전체 쫑파티는 할리우드 한복판의 유명한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서 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은 스태프들 200명이 거의 일일이 찾아와 나에게 말했다.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종맨 너 연기 죽였어.”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단다. 스태프들에게도 연기로 인정받았다.

‘러브’ 유니버설 스튜디오 촬영 중. 폴 러스트. 랜들 팍과 함께(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러브’ 유니버설 스튜디오 촬영 중. 폴 러스트. 랜들 팍과 함께(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 백인들 사이에서 한인 배우로서의 입지 구축

- 관객들 중에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겠다.

지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개봉된 이후, 미국의 길거리, 커피숍, 레스토랑에서 백인들이 몇 명씩은 꼭 알아본다. 연기 좋더라고 잘 봤다고 한다. 영어도 모르고 무작정 간 외국인인 내가 미국에서 주류사회인 백인들에게 그런 말을 매일 듣는다는 것은 안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감격스럽다. “내가 이 미국이란 사회에서 할리우드의 일부구나”라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제 한국 일정을 마치고 LA로 돌아가면 또 느낄 것이다.

한인 사회에서는 백인들 드라마에서 내가 기존의 백인들 밑에서 기는 한인 역이 아닌, 백인들이 내게 잘 보이려는 역을 해줘서 엄청 통쾌해하고 자존감이 엄청 높아졌다고 한다.

‘러브’ 유니버설 스튜디오 촬영 중. 폴 러스트. 조 스완버그 감독과 함께(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러브’ 유니버설 스튜디오 촬영 중. 폴 러스트. 조 스완버그 감독과 함께(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 한국어로 연기하기도 하는가?

이제 제대로 된 한국말 연기를 미드에서도 본다며 내게 너무 고맙다고 한다. 기존에는 일본배우, 중국배우 혹은 한국말을 모르는 교포들이 외워서 정말 외계어로 한국말 연기를 했다. 할리우드에서는 그것이 한국인이었다.

그러나 이제 내가 출연해서 제대로 한국말로 연기를 시작했고. 연기로 인정받았다. 이제는 할리우드에서도 나 같은 진짜 한국인을 캐스팅할 것이다. 나를 캐스팅 한 캐스팅 디렉터는 할리우드에서 엄청 유명한 캐디로, 유명한 ‘오피스’라는 시트콤 배우들을 발굴한 사람이다. 제작자는 스타 제작자 자드 아파토우이다.

벌써 할리우드에서 앞으로 어떤 한국인을 캐스팅할지가 정해졌을 것이다. 할리우드를 꿈꾸는 한국 배우들에게는 이것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아무도 안가서 없는 길을 가는 것은 힘들지만 이 길을 따라올 두 번째 사람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나 혼자를 위해 이 길을 간다면 난 포기해도 벌써 포기했을 것이다. 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앤써니 만테즈와 마이즈너 연기 워크숍 중(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앤써니 만테즈와 마이즈너 연기 워크숍 중(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 종맨킴의 마이즈너 워크숍

- 마이즈너 워크숍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그래서 나의 이 경험을 한국의 예술가들과 공유하자는데 나의 마이즈너 연기 워크숍을 열게 됐고, 워크숍을 들었던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기존의 연기 수업과 나의 워크숍은 질적으로 다르다.

미국에서 6년간 지금까지 클래스를 거의 매일 듣지만, 미국에서도 나의 워크숍 수준의 클래스를 듣지 못한다. 나의 한국에서의 15년의 경험, 미국에서 6년간의 경험이 합쳐진 클래스이기 때문이다.

워크숍을 들었던 사람들이 행복하단 말을 제일 많이 한다. 자신의 부모님, 친구들을 듣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인생관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꿨다고 한다. 클래스 내에선 무엇이든 가능하다. 서로 눈치 주거나 받지도 않는다. 배를 잡고 웃는 일이 허다하다. 연기하다 오열도 많이 한다.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말할 수 있다.

모는 참가자들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내 목적이다. 내가 하는 말이나 지식이 아닌, 자신의 체험만을 믿으라고 계속 말한다. 클래스에서 잠을 자도 되고 음식을 먹어도 되고(실제로 음료, 빵, 주전부리는 늘 준비돼 있다) 화장실을 가거나, 담배를 피우는 모든 것이 자유다.

백인밴드 타이거러브 뮤직비디오 촬영 중(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백인밴드 타이거러브 뮤직비디오 촬영 중(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 종맨킴의 마이즈너 워크숍에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두 가지이다. 재미있어야 한다. 유익해야 한다. 이 워크숍은 두 가지를 다 만족한다. 너무 웃기고 재밌고 연기가 늘고 인생이 바뀐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무척 센세이션해 충격을 많이 받는다.

들었던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만들어서 두 그룹의 스터디가 강남권에서 진행되고 있다. 나의 차기 워크숍을 기다리며 자발적으로 연습한다. 대학교 졸업 후 연기를 배운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되어지는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변화는 혁명 그 자체다.

수업료도 한국기준으로는 엄청 비싸다(물론 미국 교육비 기준으로는 저렴하다). 벌써 4회를 끝냈다. 공식적으로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초청받아서 이번에 한국을 들여왔다. 공식적 기관에서의 초청도 계속 들어온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페이스북 기반 동영상 콘텐츠인 인스파이어, 열정의 기름붓기 등의 단체들과 새롭게 프로젝트 만들자며 브레인스토밍 중이다. 한국에서의 연기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끊임없이 트레이닝을 하자고 워크숍을 들었던 사람들이 공간을 알아보고, 다음에는 티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거친 사람들이 한국에서 꾸준히 공유하게 하자는 얘기가 진행 중이다.

워크숍을 들은 사람들은 배우, 가수, 댄서, 일반인, 연기경력 40년차, 30년차, 10년차, 1년차, 연예인, 방송인, 탤런트 혹은 직장인 등 다양하다. 다음번에는 하루 워크숍을 크게 할 생각이다. 배우뿐만 아니라 작가, 감독을 위한 워크숍도 할 것이다. 나아가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워크숍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백인밴드 타이거러브 뮤직비디오 촬영 중(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백인밴드 타이거러브 뮤직비디오 촬영 중(종맨킴 배우). 사진=종맨킴 제공>

◇ 종맨킴의 미국 생활과 꿈

- 미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하나?

미국에 돌아가면 밀린 장편영화 시나리오들을 읽어야 한다. 제작하는 장편영화가 몇 편 있다. 모두 내가 배우로 출연할 영화다. 한미 합작도 진행 중이다. 애니메이션 더빙 영어판을 한국말로 바꾸는 제작도 하고 있다. 내가 배우로도 참여할 것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다면 제작자, 작가가 돼야 한다. 감독도 언젠가 할 것이다. 영어발음 클래스. 다양한 연기 클래스를 거의 매일 듣고, 오디션들, 다양한 단편/장편 촬영, 제작, 다양한 사람들과의 미팅 등 을 하지만 바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 살면 자신의 능력이 개발된다.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던 원초적인 에너지도 쓴다. 그래서 지금도 미국인 룸메이트와 살고 백인동네에 살고. 미국인 연기자들과 어울린다. 인종차별과 지독한 열등감을 겪으며 매일 밤 울며 내가 가는 길을 그냥 간다.

- 종맨킴의 꿈은 무엇인가?

내 목표는 두 가지이다. 일반인들도 들을 수 있는 예술학교를 만들 것이다. 사실 워크숍을 통해 이미 시작했고 진행 중이다. 다른 한 가지는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타는 것이다.

영어한마디 못하고 뉴욕 간다고 연기할 거라고 했을 때 다들 비웃었지만, 난 없었던 길을 만들어서 가고 있다. 그것도 처음이랑 비교도 안 되게 성공해 가고 있다. 그래서 지금 내 수준과 앞으로 나의 과정, 목표는 큰 차이가 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제작, 공동작가,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SHE JANG’의 LA Asian Pacific Film Festival(LA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시사회. 사진=종맨킴 제공 <제작, 공동작가,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SHE JANG’의 LA Asian Pacific Film Festival(LA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시사회. 사진=종맨킴 제공>

-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내 인생의 목적은 주변 예술가 동로들에게 영감을 줘서 그들이 포기하지 않고 그들의 탤런트를 자신의 일에 투영하는 것이다. 나로 인해 그들이 영향을 받아서 행복하다고 스스로 말할 때, 나는 행복하다. Joy of the Creativity, 창조의 기쁨을 느낄 때, 뭔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낼 때 나는 행복하고 그것이 내 인생의 목적이다.

할리우드는 액팅 올림픽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연기 좀 한다는 사람들끼리의 경쟁이다. LA공항에 매일 10만 명이 포기하고 돌아간다. 그리고 동시에 10만 명이 내린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이런 일이 반복되는 액팅 올림픽이 너무도 맞는 말이다.

◇ 종맨킴을 도와주는 사람들

- 국내외에서 종맨킴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미국의 에이전시 Jenny Stricklin Talent Agency(제니 스티릭클린 탤런트 에이전시) CEO인 제니는 내가 오디션을 잘 보면 같이 기뻐해주고 미국인이지만 나를 잘 서포트 해주려고 애쓴다. 특히 내가 오디션 떨어져서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종맨 네가 우리 배우들 중에서 제일 오디션 많이 가는 배우라고, 우리 소속 배우 중에 탑텐이라고 힘내라고 한다.

‘러브’도 제니를 통해 오디션 기회를 얻었다. 제이크 질넌헐 주연의 영화 ‘LIFE’ 아시아인 주연 역 오디션도 제니를 통해서였다(캐스팅디렉터에게 극찬을 받았지만 결국은 안됐다, 이런 주연 오디션 기회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이다).

한국의 소속사인 클로버컴퍼니가 있다. 한석규 선배님과 한솥밥을 먹는데 내가 미국 생활하면서도 한국 활동을 할 수 있게 정말 많이 서포트 해준다. 특히 CEO인 안태호 대표는 내가 힘들 때마다 힐링을 해준다. 전화로 문자로, 한국에서는 만남을 통해 주변사람들과의 힘든 관계도 상담해준다. 이렇게 나 혼자서는 못가고 주변사람과 같이 으쌰으쌰하며 가는 것이다.

제작, 공동작가,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SHE JANG’의 LA Asian Pacific Film Festival(LA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시사회. 사진=종맨킴 제공 <제작, 공동작가,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SHE JANG’의 LA Asian Pacific Film Festival(LA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시사회. 사진=종맨킴 제공>

- 인터뷰를 마치며 하고 싶은 말은?

내가 클래스를 듣고 있는 6~7명의 액팅 코치들은 내가 오디션이 생기면 바로 달려와서 같이 철저히 준비하게 코치해준다. 물론 당연히 돈을 지불하지만 이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코칭, 나의 연기자로서의 인정이 없었으면 난 벌써 포기했을 것이다. 내가 연기 트레이닝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 극한상황에서 체험해 봤기 때문이다. 지금도 체험하고 있다.

험난한 이 길은 꼭 같이 가야만 갈수 있다. 난 늘 이 말을 쓴다. “난 나의 길을 간다. 20년이 걸리면 어때, 50년이 걸리면 어때, 100년이 걸리면 어때, 난 나의 길을 그냥 간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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