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3전에서 조항우(아트라스BX)가 대회 최고 종목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참가, 41분39초462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려 개막전에 이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1만2000여명의 관중들이 지켜본 가운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 21랩=91.266㎞)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조항우는 1분54초857의 기록으로 예선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결승에서 단 한 차례로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조항우는 지난 개막전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29점을 더한 68포인트를 획득해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선두로 올라섰다. 포인트 2위는 이데 유지(57점), 3위는 팀 베르그마이스터(48점)다.
이후 정연일(헌터-인제레이싱)과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가 각각 2, 3위를 기록하며 3전을 마무리했다. 4위는 처음 출전한 스테판 라진스키(아트라스BX)가 차지했으며, 한국타이어 후원 팀이 1~4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을 차지한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조항우 선수는 “핸디캡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 내내 안정적으로 고성능을 유지해 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 덕분”이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한국타이어와 함께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클래스에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Deutsche Tourenwagen Masters)를 비롯한 전 세계 약 30여개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입증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의 레이싱 타이어를 후원팀들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이 원투피니시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3라운드 예선에서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과 헌터-인제레이싱팀, TEAM106이 1위부터 5위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조항우는 7월 16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제4전에서 70㎏의 핸디캡 웨이트를 적용받는다. 반면 이데 유지는 40㎏을 덜어낸 50㎏을 짊어진다. 이에 따라 KIC에서 제2전을 휩쓸었던 엑스타레이싱의 반격이 매서울 것으로 예상된다.
3전까지의 팀 포인트는 아트라스BX가 116점으로 1위, 엑스타 레이싱이 80점으로 2위,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4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ASA GT1 클래스(17랩=73.882㎞)에서는 스타트에서 벌어진 경합 이후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김종겸(서한퍼플-블루)의 계속된 압박을 견뎌내며 GT1 클래스 올해 첫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3전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이 우승하며 GT1 클래스의 ‘춘추전국 시대’를 알렸다.
GT2는 초반 이원일(원레이싱)이 대열을 이끌었지만 이동호(이레인레이싱)의 거센 추격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이원일은 15랩에서 이동호에게 길을 내줬고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동호에 이어 이원일, 서승범(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각각 2, 3위를 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은 7월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으로 자리를 옮겨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진행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