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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뮤지컬] ‘시크릿 쥬쥬’(1) 어린 관객들의 눈높이로 바라보다

발행일 : 2017-06-20 12:09:05

시크릿 쥬쥬 뮤지컬 시즌 2 요정의 매직 콘서트 ‘시크릿 쥬쥬’ 성남공연이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됐다. 2015년 2월 ‘레인보우콘서트’, 2016년 1월 ‘시크릿플라워 댄스파티’, 2014년 뮤지컬 ‘시크릿 쥬쥬’로 ‘샤샤’와 함께 더욱 화려하게 돌아왔고, 이번 공연은 영실업, ㈜아이프러덕션, ㈜아이스튜디오홈엔터테인먼트, 오름기획 주최로 진행됐다.

본지는 필자와 같은 회차에 관람한 초등학교 1학년 남녀 관객이 어린이의 눈높이로 바라본 ‘시크릿 쥬쥬’와 어른 남자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시크릿 쥬쥬’를 2회에 걸쳐 공유할 예정이다.

어린이 관객들은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등장인물들을 현실 속의 인물처럼 감정이입해 공연을 관람했고, 배역을 소화한 배우와 캐릭터를 같은 사람으로 생각할 정도로 순수했다. 이는 배우를 포함한 연예인들이 작품에서 표현한 역할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활도 얼마나 팬과 관객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게 했다.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 시크릿 쥬쥬보다 마녀들의 얼굴이 더 예쁘게 생겼다? (하남 위례초등학교 1학년 5반 남채원)

오늘 공연은 마녀들이 동화나라에 마법을 걸어서 세상을 돌로 바꾸려고 하는 것을 시크릿 쥬쥬랑 친구들이 막는 이야기였다. 마녀인 메두사가 “아토스말~~로”라고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세상의 색깔이 점점 없어지면서 모든 것이 돌로 변했다. 메두사가 “돌로 변한 이 모든 것을 빻아서 가루로 만들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 동화나라가 사라지게 될 텐데. 이때 시크릿 쥬쥬들이 나타나서 메두사가 동화나라를 돌로 못 만들게 싸웠다.

쥬쥬는 천사요정이고 메두사는 악의 요정이다. 쥬쥬는 “치링치링 치리링”, 메두사는 “아토스 말로”라는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서 서로 싸웠다. 쥬쥬, 로사, 샤샤는 메두사의 마법에 다 쓰러졌고 마지막으로 아이린이 쓰러지지 않고 남아서 메두사를 이겼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도 다시 일어났고 동화나라는 색깔이 돌아왔다. 메두사와 아이린이 마법으로 싸울 때가 공연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마녀인 메두사와 포이즌도 원래는 착한 사람이었는데 나쁜 괴물이 착한 마음을 빼앗고 나쁜 마음을 넣어서 이렇게 된 것이다. 그래서 메두사는 기쁨과 행복이 가장 싫고 나쁨이랑 욕심이 마음에 불타오르고 있다. 불타오른다는 것은 너무 좋아한다는 뜻이다. 메두사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면 마음이 위로 갔다가 아래로 갔다가 옆으로 갔다가 정신이 없다. 마음속에 유령이 있어서 그렇다.

그리고 공연에서 보니까 마녀들의 얼굴이 더 예쁘게 생겼다. 쥬쥬는 화장으로 표현된 눈의 간격이 어색해 별로 안 예뻐 보이고 아이린은 머리카락이 너무 헝클어져 있었고, 로사는 예쁘긴 예뻤는데 너무 빼빼했고 샤샤는 정상인데 똥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의 이미지와 무대에서의 이미지가 달라서 아쉬웠다. 마녀들은 얼굴이 균형이 잘 맞아서 예뻤다.

메두사랑 포이즌이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저렇게 하면 안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착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사람들끼리 다투지도 않고 그래서 마음에 하트도 깨지지 않아서 행복하니까 말이다.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 두 번째 보는 ‘시크릿 쥬쥬’, 친절한 사람이 왜 포이즌 역할을 했을까? (위례별초등학교 1학년 강반 이예본)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시크릿 쥬쥬 공연을 보았다. 그런데, 쥬쥬가 변신을 했는데, 머리색이 안 변해서 좀 이상했고 나중에만 머리색이 변신해서 이상했다.

‘시크릿 쥬쥬’ 공연을 두 번째 보는 건데,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다. 왜 달랐냐면, 돌의 마법에서 공주들이 나오는데, 처음 공연은, 백설공주랑 신데렐라만 있었는데, 이번 공연에는 백설공주, 신데렐라, 빨간모자. 셋이 나왔다.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메두사랑 포이즌이 레이지를 돌로 만들었는데, 쥬쥬만 와서 도와줬고, 다른 친구들과 동생 샤샤는 이미 메두사와 포이즌의 마법이 있어서 쥬쥬를 모르게 되었고, 쥬쥬가 릴리부터 한 명씩 되찾아오니까,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샤샤는 되돌아오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메두사가 가짜로 선생님으로 변해서 샤샤에게 엄청 빠른 음악을 틀어줬기 때문이다. 쥬쥬와 친구들이 도와줘 샤샤도 되돌아와 다섯 개의 스톤이 모여서 동화나라에서 돌의 마법이 풀렸다.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그리고 메두사와 포이즌이 쥬쥬랑 친구들보다 더 모습은 예뻤지만, 마음씨가 나쁘고 욕심쟁이였다. 쥬쥬랑 친구들이 서로 도와서 해낸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지막에 포이즌이 내 좌석 근처 관객석으로 와서 인사를 하는데 너무 친절해 보여서 깜짝 놀랐다. 도대체 왜 포이즌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 솔직히 남자가 볼 만한 공연은 아니다 (서울 중앙대학교 부속초등학교 1학년 1반 박시윤)

여자 사람 친구들과 함께 본 ‘시크릿 쥬쥬’ 뮤지컬은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그런데, 솔직히 남자인 우리들이 볼 만 하지는 않다. 예쁜 여자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고 서로 싸우고 정신없어서 내용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시크릿 쥬쥬’ 공연사진. 사진=오름기획 제공>

하지만 저 싸움과 어지러움을 바로잡을 곳이 생각났다. 바로 우리 학교이다. 중대부초의 ‘미덕 캐기’와 ‘감사한 마음을 하루에 한 번 쓰기’, ‘친구끼리 존대하기’ 등을 하다보면 고운 마음만 생기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녀가 나쁜 마음을 먹을 수가 없다. 우리 모두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한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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