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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갤러리] 희수갤러리 ‘6월에 만나는 6인展’ 안다은 작가, 일상의 순간을 예술로 포착하다

발행일 : 2017-06-30 10:36:48

2017 희수갤러리 작가 공모 선정전 ‘6월에 만나는 6인展’이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희수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박미란, 안다은, 오보라, 이원주, 장영훈, 전영진 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본지는 일상의 순간을 예술로 포착한 안다은 작가의 작품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 ‘지금은 달라진 것들, 72.7x116.8cm, Oil on canvas, 2017’

‘지금은 달라진 것들, 72.7x116.8cm, Oil on canvas, 2017’(이하 ‘지금은 달라진 것들’)은 마치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 사진 찍은 것 같이 독특한 매력을 담고 있다. 집중해서 바라보기보다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순간을 안다은 작가가 추출해 예술로 승화한 것이다.

지금은 달라진 것들, 72.7x116.8cm, Oil on canvas, 2017. 사진=희수갤러리 제공 <지금은 달라진 것들, 72.7x116.8cm, Oil on canvas, 2017. 사진=희수갤러리 제공>

‘지금은 달라진 것들’은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에 대한 궁금함과 실제로는 특별한 것이 있지는 않다는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가방 안에 담긴 물건은 가방 주인의 생활과 내면을 짐작하게 만드는데,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고 난 일회용 컵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은 일회용 컵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일 수도 있고, 아무 곳에나 컵을 버리지 않기 위해 넣고 다녔을 수도 있다.

‘지금은 달라진 것들’은 사진을 찍은 것같이 정교한 묘사가 돋보이는데, 지갑 지퍼의 디테일 또한 눈에 띈다. 가방은 마구 널브러져 있는 것 같지만 곡선의 미를 잘 살리고 있는데, 그림 하단의 네 개의 흰색 별과 흰색 이어폰은 단조로움과 어둠에 생기를 불어넣는 포인트의 역할을 한다.

◇ ‘Summer apple, 37.9x37.9cm, Oil on canvas, 2017’

‘Summer apple, 37.9x37.9cm, Oil on canvas, 2017’(이하 ‘Summer apple’)은, 안정되고 차분하게 보이는 ‘지금은 달라진 것들’와는 달리 마치 움직이고 있는 순간 혹은 움직이려는 순간을 포착한 것처럼 보인다.

‘Summer apple’에서 여름 사과 못지않게 시선을 끄는 것은 비닐이다. 비닐의 구겨짐과 반사까지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사과를 쌓고 있는 비닐은 그 내부까지도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ummer apple, 37.9x37.9cm, Oil on canvas, 2017. 사진=희수갤러리 제공 <Summer apple, 37.9x37.9cm, Oil on canvas, 2017. 사진=희수갤러리 제공>

사과를 제외하면 ‘Summer apple’는 거의 흑백의 그림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만약 빨간 사과가 비닐 안에 있지 않았으면 튀는 듯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색감을 통한 강조를 하면서도 전체적인 어울림을 묘사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금은 달라진 것들’과 ‘Summer apple’을 보면 안다은 작가는 일상에서의 평범한 시간이나 순간에 포착된 이미지를 언제든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는 순간을 표현한 정서일 수도 있고, 그 순간이 되기까지 지속된 정서를 순간에 담아냈을 수도 있다.

안다은 작가가 남자의 물건을 그린다면 어떤 뉘앙스를 전달할지 궁금해진다. 물건 주인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할지, 아니면 자신의 감성으로 재창조할지 궁금하다. 빨간 여름 사과와 비닐로 포인트를 준 것처럼 어떤 특징을 뽑아낼지도 기대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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