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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마중’ 밴드와 함께 한 뮤지컬 배우 최승열의 첫 번째 소극장 콘서트

발행일 : 2017-07-18 19:20:41

뮤지컬 배우 최승열의 소극장 콘서트 ‘마중’이 7월 15일 창기네 지하실에서 개최됐다. 뮤지컬 배우 최승열의 토요카페 ‘마중’의 후속 공연으로, 최신권(드럼), 이준(기타), 송균호(베이스), 박대현(건반)이 밴드로 참여해 함께 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승열의 미발표곡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담담하지만 무척 무게감 있는 가사와 따라 부르고 싶은 멜로디가 향수와 판타지를 자극했다. 신곡은 최승열의 목소리와 감성, 표현에 잘 어울리는 곡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한 편의 단편영화가 될 것처럼 느껴졌다.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 정확한 가사전달력, 뮤지컬 배우다운 감수성으로 소극장의 전율을 선사한 최승열

‘마중’에서 최승열은 관객이 가사를 알만한 노래에서는 리듬을 좀 더 타기도 했기만 대체적으로 뛰어난 가사전달력을 바탕으로 떨리는 전율을 전달했다. 최승열은 가사가 참 잘 들리게 노래를 불렀는데, 가까이에서 그의 표정과 함께 한 노래는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최승열은 감정을 잡고 노래를 부를 때 눈을 감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눈을 감은 채 노래를 부르지는 않고, 관객들과 지속적인 아이 콘택트를 했다. 노래만 부르는 곡에서 기타를 안 치니까 너무 편하고 깔끔하다고 말하면서, 그다음 곡에서는 기타를 다시 잡는 등 최승열은 재미있는 토크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에서 최승열은 옛날에 좋아했던 곡, 현재 많이 부른 노래, 그리고 앞으로 부를 노래로 공연 콘셉트를 잡았다고 밝혔는데,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감동적인 노래들로 공연은 진행됐다.

◇ 최승열식으로 소화한 ‘술을 마시고’, 뮤지컬 배우의 표현력은 감동으로

최승열은 ‘술을 마시고’를 부를 때 마치 뮤지컬 속의 한 장면인 것처럼 표현했다. 스토리가 있는 가사, 공감되는 가사는 마치 자기 고백처럼 들렸는데, “정말 좋다”라는 관객석의 반응처럼 배워서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노래였다.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나는 어쩌자고 보고 싶어 미치는 걸까?”, “나는 어쩌자고 여기에서 엉켜 꼼짝도 못 하는 걸까?”라는 가사를 부를 때 최승열은 관객들 모두의 감성을 모두 모아 대신 표현해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 예쁘게 생긴 긴 손가락으로 가끔은 지압하듯이 건반을 누른 박대현

‘마중’을 직접 관람한 관객 중 한 명은 박대현의 건반 연주를 보고 “예쁘게 생긴 손가락으로 가끔은 지압하듯이 건반을 누른다. 과하기 않은 움직임 속에서 그루브를 느끼면서 춤추듯이 건반을 친다.”라고 표현했다.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에서 최승열이 처음 선보인 신곡을 작곡하기도 한 박대현은, 약간 부끄러워하면서도 귀여운 표정으로 연주했는데, 입으로도 건반 연주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박대현의 연주는 마치 유연한 관절을 이용해 춤추는 퍼포먼스 같기도 했는데, 공연 후 춤을 췄냐고 물어보니 절권도를 했었다고 대답했다. 박대현의 절권도는 힘과 부드러움이 공존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 얼굴은 앳돼 보이는데 연주할 때 표정은 장인 같은 기타 연주자 이준, 가만히 있을 때는 학자처럼 보이는데 연주를 시작하면 악동 같은 귀여움을 보여준 베이스 연주자 송균호

기타 연주자 이준은 가만히 있을 때는 앳된 얼굴을 보여주는데, 연주를 시작하면 마치 장인의 연주처럼 진지했다. 반면에 베이스 연주자 송균호는 가만히 있을 때는 학자처럼 진지해 보이는데, 연주를 시작하면 악동 같은 귀여움을 보여줬다.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이준과 송균호는 연주를 준비하는 시간과 실제 연주시간에 서로 다른 감성을 통해 톱니바퀴처럼 보완하며 케미를 맞춘다는 점이 주목됐다. 다른 두 스타일의 연주자의 케미도 좋지만, 서로 교차하는 스타일의 연주자의 만남은 더욱 흥미로웠다.

◇ 개인기 작렬한 연주시간에 표정 연기 또한 빠뜨리지 않는 드럼 연주자 최신권

드럼 연주자 최신권은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에 경찬 역으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이기도 하다. 최신권은 열창하는 최승열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감동받는 표정을 보여줬는데, 개인기 작렬한 연주시간에는 표정 연기 또한 빠뜨리지 않는 표현력 좋은 아티스트이다.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에서 밴드로 참여한 연주자들은 자신의 악기가 연주되지 않는 시간에 무대 위에서 관객적 태도를 취했다는 점 또한 돋보였다. 마치 관객처럼 다른 사람의 연주에 집중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힐링, 공감을 선사했는데, 연주하는 사람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 박대현이 작곡한 최승열의 신곡

박대현이 작곡한 최승열의 신곡은 담담한 가사 속 깊은 정서가 진하게 전달된 곡이었다. 첫사랑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게 첫사랑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는 사람에게도 향수와 판타지를 자극한 곡이었다.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마중’ 공연사진. 사진=Fe entertainment 제공>

따라 부르기도 쉽게 생각됐고 실제 따라 부르고 싶은 노래였는데, 최승열의 목소리와 감성, 표현에 잘 어울렸다.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한 편의 아련한 단편영화가 될 것이라고 상상된다.

‘마중’에서 최승열은 조명의 변화와 액션 없이 정직한 빛 아래에서 변화무쌍한 뮤지컬 무대를 연상하게 만드는 공연을 보여줬다. 관객들과 같이 호흡하며 코드를 맞출 줄 아는 최승열은 관객들의 반응이 크지 않을 때는 적정선을 유지하며 연주하다가, 관객들이 흥분하기 시작하면 마이크를 마이크대에서 뽑아서 노래를 하는 등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아티스트이다.

‘마중’에서 최승열과 함께 한 밴드에 대해 한 관객은 “경쾌하고 찌들지 않은 밴드, 관객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밴드, 뜰 것 같은 밴드, 될 것 같은 밴드”라고 하면서 재미있는 조합이 만든 행복한 공연에 대한 여운을 표현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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