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마마무의 소속사 RBW와 신생기획사 DWM의 협력이라는 말만으로 화제가 된 '밀당돌' 피오피(P.O.P)가 대중에게 본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신인 걸그룹 '피오피(P.O.P)' 데뷔쇼케이스를 취재했다.

쇼케이스는 MC 한주혜의 진행아래 △포토타임 △개인기 및 자기소개 △하이라이트·뮤직 △타이틀곡 '애타게 GET하게' 및 수록곡 '비밀일기' 무대 △Q&A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피오피(P.O.P)'멤버들은 긴장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서도 신인답지 않은 퍼포먼스와 보컬실력으로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피오피(P.O.P)는 'Puzzle of POP'의 약자로, '팝음악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인 6명의 탐정단'이라는 뜻을 지닌 신인그룹이다. 주요 멤버들은 해리(리더)·아형(댄서)·미소·설(서브보컬)·연주(메인보컬)·연하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비밀스럽고 알쏭달쏭함'을 기본 콘셉트로 잡고 '밀당돌'이라는 단어를 표방하고 있다. 데뷔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카펠라·사물퍼커션 등을 함께하며 노래하는 콘텐츠 영상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마마무'의 소속사인 RBW가 프로듀싱한 신인그룹이라는 점이다.

실제 데뷔앨범 'Puzzle of POP'은 인기 작곡가 '이기용배'의 프로듀싱 하에 제작된 앨범으로, 타이틀곡 '애타게 GET하게'를 비롯해 △비밀일기 △한 걸음씩 걷기 △YIP PEE △Memory 등의 전곡들이 7080 팝음악을 재해석한다는 콘셉트를 지향한다. 이는 마마무를 정상급 걸그룹으로 끌어올린 음악장르인 '레트로'와 비슷한 특색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가창력이나 음색, 퍼포먼스 등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걸그룹의 느낌과 유사하다. 피오피(P.O.P)의 퍼포먼스는 레트로 장르의 대표급으로 볼 수 있는 마마무의 자유로운 퍼포먼스 보다는 '파워청순' 콘셉트로 인기를 얻었던 여자친구처럼, 청순한 외모와는 반전되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신인그룹 피오피(P.O.P)는 대중성을 입증받은 업템포의 팝음악과 걸그룹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완전체 신인 걸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데뷔앨범은 쉽고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와 가사를 가진 음악이 인기를 얻는 여름특성상 크게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경쟁 걸그룹과의 차별점을 떠올리기에는 그룹이나 개별캐릭터, 음악적 특성이 두드러지지 않음이 아쉽다. 앞서 말했듯 걸그룹 여자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나 음악적인 콘셉트는 피오피(P.O.P)가 낼 수 있는 독특힌 색깔 자체를 줄였다는 느낌이 있고, 음악장르적인 템포나 멜로디 외에는 일반적인 걸그룹의 콘셉트를 벗어나기에 조금 부족했다는 점이 느껴진다.

리더 해리와 설은 "데뷔 무대에 떨려서 잠도 못잤었는데 무대에 올라오니 실감난다"며 "꿈꾸던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벅차다"고 말했다.

멤버 연주는 "데뷔 소감이라고 말하는 순간 실감이 났다"며 "오랫동안 가져왔던 가수의 꿈을 펼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멤버 미소는 "오랫동안 가수 보아의 팬인데, 가수라는 꿈을 갖게 해준 보아에게 감사하다"며 "좋은 아티스트가 돼서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피오피(P.O.P)는 오는 26일(내일) 데뷔앨범 'Puzzle of POP'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가요계 활동에 돌입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