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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②] 제시카, '늘 도전하는 열정적인 워너비 아티스트'

제시카 3rd 미니앨범 'My Decade' 발매기념 라운드 인터뷰

발행일 : 2017-08-09 00:05:00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RPM9 박동선기자] 가요·영화·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맹렬히 활동중인 데뷔 10년차 가수 제시카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워너비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이야기했다.

최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청담동 코리델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My Decade'으로 돌아오는 가수 제시카와 함께했다.

제시카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래 큰 인기를 얻어왔으며, 지난 2015년 이후부터는 솔로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녀는 솔로전향 이후 해외활동과 패션사업에서 재능을 보이면서도 , 2016년 'With love.J'와 'WonderLand' 등 2장의 미니앨범으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드러낸 바 있다. 앨범발매를 앞둔 제시카는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을 만난다는 설레임과 기대감, 중견 아티스트로서의 안정감이 드러나는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번 인터뷰는 2부에 걸쳐 나눠 공개한다.

◇'10년 연예계 생활' 제시카,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

제시카는 긴 연습생 시절 이후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인기 최정상 가도를 달리다 지난 2015년부터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이처럼 평범하지 않았던 삶을 노력으로 극복하며 한단계 성숙해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다.

제시카는 "연습생 시절과 데뷔 초때는 남자가수와 그룹들이 한창 인기가 있었던 시절이고, SES·핑클 선배님과 같은 성공한 걸그룹의 모습이 희미해진 시점이라 공부를 다시할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무언가에 기대하기보다 함께하는 스태프와 동료, 팬들과 함께 주어진 모든 것을 열심히 해오다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사실 4~5년차때 슬럼프가 있기는 했지만 데뷔 10년이라는 기간동안 큰 목표를 갖고 매사에 열심히 하는 마음으로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듯 하다"며 "그를 토대로 지금의 모습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지금은 한결 편안해지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매사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런 긍정적이고 의욕적인 그녀에게 과연 10년의 연예계 생활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일까? 제시카는 '모든 일의 처음'이라고 답하면서, 혼자만의 여유와 음악에 대한 자기의지와 의욕들을 드러냈다.

그녀는 "데뷔때나 첫 콘서트, 첫 수상, 솔로 첫 활동 등 처음이 가장 소중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그동안 바쁘게 살면서 저 혼자만의 생각정리와 저 스스로를 위한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탓에,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이 무척 행복하고 소중하다. 또 나도 대중도 좋아할만한 음악을 함께 만들면서 노래하는 것도 지금 제게 매우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열정적인 그녀 제시카, 남다른 가족애와 자기 동기부여 돋보여

이런 그녀의 성향에는 어머니와 주변 지인들의 영향과 함께 도전욕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그녀의 도전욕구는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패션사업 등에서도 나타나면서 그녀를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만들고 있다.

제시카는 "어려서부터 많은 것을 접하고 배우는 스펀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머니는 물론 주변의 언니들을 보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한 모습과 함께 예술적인 영감마저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또 목표를 세우고 하나하나 이뤄가는 것이 너무 재밌다. 패션브랜드 '블랑'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처럼 결과가 좋은 일도 좋지만 뭔가 해나간다는 것에 큰 희열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연기·노래·MC·VJ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요즘 연예인들처럼 저도 원래 해왔던 음악에 대해서는 늘 애정을 갖고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아직 솔로 정규앨범과 패션브랜드의 슈즈라인 등 안해본 많은 것들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제시카는 도전성취욕과 함께 동생인 그룹 에프엑스(f(x)) 멤버 크리스탈(본명 정수정)과의 남다른 우애로 유명하다. 그녀는 인터뷰 당일 자신의 연기활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생 크리스탈의 맹활약을 칭찬하며 소위 '동생바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녀는 "우리 수정이(크리스탈)이 드라마(하백의신부2017) 무라역으로 첫 등장하는 것을 함께 봤는데 잘 어울리더라. 평소 말투도 여신처럼 바뀌는 듯 하고 정말 재밌게 봤다"며 "저도 기회가 있으면 연기를 계속할 생각이며, 곧 중국에서 개봉할 영화 '투벨맨 3' 주연으로 등장하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 "수정이(크리스탈)도 2년 뒤면 데뷔 10주년을 맞는 업계동료이자 후배로, 10주년 앨범 수록곡 중 '스테리 나잇(Starry Night)'이 좋다는 등 조언으로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며 "동생과 함께할 때 늘 '기회가 주어질때 많은 추억을 남기자'라고 하는데 앞으로 여행도 더 자주 가고 리얼리티도 한번 더 찍으며 웃을 수 있는 좋은 일들을 함께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애정어린 모습을 보였다.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대선배' 제시카, 인간미와 실력의 워너비 아티스트 면모 보이다

제시카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과 함께 아이돌그룹계에서도 대선배로 꼽힌다. 그런 그녀는 최근의 아이돌 문화에 대해 전문적인 시각과 함께 '워너비 롤모델'로서의 발돋움할 의지를 보였다.

제시카는 "요즘 아이돌은 우리때보다 더 치열한 경쟁구도를 갖고 있어 마음고생이 심할 듯 보이지만, 이를 이겨내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라며 "프로듀스 101 시즌들을 보지는 않았지만, 최근 주변에서  대형신인들이라고 주목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업계 선배이자 함께 하는 동료로서 관심있게 지켜보려 한다. 다만 그룹 프로듀싱이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기에 나중에 제안이 들어온다 해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후에 나와 같은 길을 가고 싶다는 후배가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갇혀있는 곳에서 볼 수 없는 세상은 너무 넓어서 그 넘어에도 많은 것이 있더라"라며 "같은 일을 하는 동생을 비롯해 앞으로 내 길을 따라오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저를 보면서 힘을 얻으시는 분들도 있다. 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고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멋진 여자가 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라고 말했다.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체적으로 제시카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는 물론, 인간적인 면에서도 긍정과 열정을 동시에 갖고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제시카는 9일 앨범 'My Decade'를 발매한 후, 이를 기념하는 카운트다운 파티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콘서트로 본격적인 국내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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