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위해 떠난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출사표는 간단했다. 그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신 감독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벡으로 떠나면서 "힘든 상황에서 오늘 출국하는 건 '정신 무장'을 위한 것"이라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이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날 이란전 무승부에 대해 신 감독은 "변명 안 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못한 건 못한 것"이라며 "무실점은 성공했지만, 골을 못 넣어 이기지 못한 건 인정한다. 우즈베키스탄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이 이란전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점에 대해선 "그런 점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경기를 하면서 이란의 수비가 특히 강하다고 느꼈다. 우리가 부숴야 하는 부분이지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현지시각으로 4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각 오후 11시15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공식훈련을 갖는다. 이후 5일 오후 8시(한국시각 자정) 우즈벡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즈벡을 이길 경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비기거나 질 경우 시리아의 이란전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김연아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