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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함께 했을 때 더욱 아름다운

발행일 : 2017-10-28 15:02:13

하늘이엔티 제작, 조계원 연출의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서울 공연이 10월 2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됐다. 9월 23일 부산 KBS홀,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10월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 이어 펼쳐진 서울 공연은, 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11월 5일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의 공연으로 이어진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뮤지컬 배우 고은성, 가수 곽동현, 바리톤 박상돈, 테너 이동신은 각자의 매력을 크로스오버 해 새로운 하모니의 감동을 선사했다. 때로는 뮤지컬 무대 같고, 때로는 오페라 무대 같으며, 때로는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의 다채로움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시간이었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 춤을 잘 추는 바리톤 박상돈, 안정으로 믿을 수 있는 뮤지컬 배우 고은성, 가요를 부를 때 가장 멋진 가수 곽동현

‘오버더크로스오버’는 네 명의 남남케미가 돋보인 공연이었다. 솔로, 듀엣, 콰르텟의 조합을 오페라 아리아, 샹송,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통해 멋진 남자들의 우정과 열정 그리고 하모니를 선보였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박상돈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부를 때는 무대 뒤편 영상에 가사를 보여줬는데, 소리가 주는 감정적 의미와 함께 가사가 주는 정서적 의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는 점은 좋은 선택으로 여겨진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가사 자막 제공은 핸드폰 플래시 이벤트와 함께 관객을 참여시키는 똑똑한 방법이었고, 관객들도 큰 호응을 보냈다. 관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도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박수와 환호, 일어서서 열광하는 것으로 해소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대 공연에서 관객과 함께 하려는 꾸준한 시도는 무척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뮤지컬을 통해 꾸준히 관객들 앞에 선 고은성의 기존 팬들 또한 ‘오버더크로스오버’에 왔다는 것을 환호하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 무대는 팬들에게 마치 팬미팅 같은 친근함을 줬을 수 있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성악을 부를 때 정직한 샤우팅을 했던 곽동현은 ‘사랑사랑사랑’, ‘누구 없소’, ‘밤이면 밤마다’ 등 가요를 부를 때 가장 파워풀하고 가장 매력적이었다. 연주자와 함께 퍼포먼스를 할 정도로 무대 장악력이 뛰어났는데, 곽동현이 성악을 부를 때 잘 부른다는 느낌이라면, 가요를 부를 때는 가지고 논다는 느낌을 줬다는 점이 흥미롭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 고음 속에서도 깊은 슬픔의 울림을 전달한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에서 이동신은 테너의 영역에서 고음의 노래를 부를 때 목소리 속에 슬픔이 묻어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저음이 아닌 고음을 낼 때 펼쳐진 이런 정서는, “저 사람의 내면에는 어떤 아픔과 슬픔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사람의 마음속을 파고드는 이동신의 목소리는 위대한 예술가의 고독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일부러 오버하는 모습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만들었다. 다른 3명이 정직한 목소리를 가졌다면, 이동신은 4중창을 부를 때 다른 세 명의 목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이동신은 정말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이 주는 감동을 선사했는데, 기교에 의존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이었다. 불타오르는 조명, 영상과 함께 재킷을 벗기도 하고, 브레이크 댄스를 추기도 하는 모습은, 아직 남아있는 그의 모습이 어디까지일까 궁금하게 만들었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스스로 오버 담당이라고 말하는 자신감을 가진 이동신의 오버는 마음속 깊은 곳의 무언가를 감추거나 혹은 긍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한 노력 중에 나온 것일 수 있다. 내면의 기질, 현재의 상황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는데, 오버를 예술적 발산으로 승화하는 모습에는 미래지향적 뉘앙스가 담겨 있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슬픈데 슬픔에 연연하지 않는 슬픔, 현재가 슬픈지 알 수 없지만 기질 속에 담겨있을 수도 있는 슬픔, 웬만한 무엇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고독. 이런 면들은 아티스트라는 입장에서 볼 때는 크게 손해나는 일이 아니지만, 생활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감당해야 하는 면이 작지 않을 수도 있다.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고은성, 곽동현, 박상돈, 이동신 ‘오버더크로스오버’ 콘서트 공연사진.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이동신의 노래에서는 연기가 느껴지는데, 크로스오버, 컬래버레이션에 적합한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신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오버더크로스오버’에서의 이동신의 발산은 그를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심금을 울리는 그의 절절한 노래가 다시 듣고 싶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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