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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뮤지컬] 정동극장 창작탈춤극 ‘동동’ 세계 초연 탈춤 댄스 뮤지컬

발행일 : 2017-11-08 18:08:38

정동극장, 2017년 창작ing 두 번째 무대 창작탈춤극 ‘동동’이 11월 9일부터 26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11월 8일 프레스콜을 통해 최초로 전막을 공개했는데, 팔관회의 마지막 밤, 고려 제8대왕 현종에게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하고 있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정동극장 제작, 육지 작/연출, 김재승 안무, 허창열 탈춤으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에는 이북지역의 봉산탈춤, 서울/경기지역의 양주별산대놀이, 낙동강 기점 서쪽의 고성오광대의 세 가지 춤이 모티브가 됐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 보기는 편해도 실제로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탈춤극, 정동극장의 도전정신을 응원하며

‘동동’은 탈을 쓰고 춤만 추는 게 아니라 연기와 대사, 노래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탈춤이 주된 춤인 댄스 뮤지컬이라고 볼 수 있는데, 탈춤은 더더욱 탈춤극은 보기는 편해도 실제로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장르이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탈춤에 사용되는 탈을 써 본 적이 있거나 탈춤을 춰 본 사람은 알 수 있는데, 전통 탈춤의 탈에서의 눈의 위치는 실제 우리 눈의 간격보다 좌우로 벌어져 있다. 탈이 얼굴 크기보다 크게 만들면서 강조된 특징인데, 탈을 쓰고 있으면 동시에 양쪽 눈으로 정면을 바라볼 수가 없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또한, 배우로서 표정 연기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탈에 표정을 담아 연기를 해야 한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등장인물)로 무대에 서면서, 탈을 쓴 또또 다른 나를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탈을 쓰고 있기 때문에 대사와 노래를 부르는 게 편하지가 않다. 관객석을 바라보며 정서를 직접적으로 발산하지 못하면서도, 나의 표정과 탈의 표정을 관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모두 전달해야 한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봉산탈춤을 비롯한 탈춤은 무척 운동량이 많다. 탈춤을 추면서, 탈춤을 추고 나서 바로 대사 또는 노래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진관스님 역의 이재현은 공연이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을 때부터 땀을 뻘뻘 흘리며 공연했을 정도로 체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마당에서 추던 탈춤을 실내에서 춰야 하는데, 정동극장이 좁은 극장은 아니지만 탈춤의 역동적 동작을 군무로 표현하기에는 비좁은 감이 있다.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탈춤극을 무대에 올린 손상원 극장장을 비롯한 정동극장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탈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관객들에게 뜻깊은 경험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데, 공연장 입구에 포토존을 설치해 실제 탈을 두고 공연 전에 관객들이 탈을 써 보도록 만드는 것도 ‘동동’에 몰입해 감정이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 탈을 쓸 때가 진짜일까? 탈을 벗었을 때가 진짜일까?

‘동동’에서 생사의 고통보다 더 극심한 고통은 나라를 잃은 고통이라고 강감찬 장군(김용남 분)은 말한다. 힘든 운명을 타고 태어난 현종(송민환 분)은 강감찬의 탈을 쓰면서 그의 얼굴(탈) 뒤에 숨으니 절로 용기가 난다고 말한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원정왕후(조은 분), 호두(정현철 분), 떡집남자(박현철 분), 감나무집 여자(전애현 분) 모두 탈을 벗었을 때보다 탈을 쓰고 있을 때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솔직하다. 보통 가면을 쓴 모습이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진짜 내면이 나타난다면 탈을 썼을 때가 오히려 진짜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고성오광대에 대한 호기심

‘동동’에서는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고성오광대를 기본으로 해서 현대적으로 해석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전통 탈춤에 대한 현대적인 움직임은 전통춤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야외 탈춤, 실내 마당놀이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동동’이 성공적으로 관객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면, 다른 종류의 전통춤 또한 무용 공연이 아닌 다른 형태로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동동’에 대한 기대가 높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출연한 배우들이 ‘동동’을 통해 전통 탈춤과 현대적 해석을 모두 배웠다는 점도 의미 있다. 영향력 있는 그들이 개인기로 탈춤을 보여준다면 그것 또한 탈춤의 대중화에 기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창작탈춤극 ‘동동’을 통한 정동극장의 야심찬 도전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동동’ 공연사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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