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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원조 한류리더' 슈퍼주니어, '공연장인 슈주를 세계인에게 다시 아로새기다'(슈퍼주니어 월드투어 'SuperShow7')

발행일 : 2017-12-17 20:02:28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RPM9 박동선기자] '원조 한류 리더'로 꼽히는 슈퍼주니어가 자신들의 공연노하우와 음악성을 쏟아부은 '슈퍼쇼7(SuperShow7)'으로 각계 각층의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공연장인으로서의 모습을 재확인케 했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콘서트 '슈퍼쇼7' 3일차 공연을 취재했다.

'슈퍼쇼'는 슈퍼주니어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온 월드투어형 공연으로, 현재까지 총 전 세계 20개 지역에서 123회에 달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180만 명 이상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며 슈퍼주니어를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한류리더'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공연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이번 '슈퍼쇼7'은 2015년 '슈퍼쇼6' 이후 2년만에 펼쳐지는 공연으로서, 멤버 신동과 은혁이 각각 영상·무대연출을 맡아 데뷔 13년차 슈퍼주니어만의 색다른 감성과 재미를 가장 격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그에 따라 3일간 누적관객 2만5000여 명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주요 포털에서 공연간 지속적으로 회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엑소·NCT·태연·유노윤호·레드벨벳 등 소속사 후배들 뿐만 아니라 김소혜·전소미·Mnet'아이돌학교' 이다희 등이 인증사진을 통해 방문사실을 알리면서 '슈퍼쇼7'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취재 간 공연현장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유럽 등 국적을 불문한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슈퍼주니어의 다양하고 유쾌한 무대로 채워지면서, '명품 공연대가' 슈퍼주니어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공연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두 가지 포인트로 나눠 살펴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쾌한 그들 '슈퍼주니어', 공연장인 넘어 소통장인 입증하다

먼저 슈퍼주니어의 '슈퍼쇼7'은 공연 자체의 흥미뿐만 아니라 엄청난 소통성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한류그룹'의 남다른 매너를 드러냈다.

이들은 총 200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중앙무대 사용비중보다 전면 돌출무대와 2층 관객석과 근접하게 배치된 측면무대에서의 공연을 상당히 많이 할애하며 관객들과 눈맞춤을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슈퍼레인저 느낌의 코믹한 무대로 꾸며진 '로꾸거!!'를 비롯해 'This is love'·'Magic'·'짬에서 나오는 바이브'·'On and On' 등의 무대에서는 다양한 무대소품과 의상들을 활용하면서 관객들 사이로 뛰어다니는 모습은 마치 힙합공연을 연상케할만큼 매력적이었다. 물론 핸드마이크와 이어셋과의 교체 등으로 움직임에 있어서 노래가 끊겼던 부분도 있었으나, 그 마저도 공연의 일부로 여겨질만큼 역대급 생동감을 전달받았다.

또 13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다양한 무대와 TV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바 있는 이들의 뛰어난 재치가 멘트와 퍼포먼스로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관객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공연 후반부 리더 이특이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모습은 13년을 함께 호흡해온 팬들과 한발 더 가까운 감정교류의 시간으로 여겨졌다.

요컨대 일반적인 아이돌 공연에서 측면무대 비중이 많아야 4회정도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관객과 가까운 무대로의 이동을 서슴치 않았던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단순히 듣고 보는 공연을 넘어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명품 공연으로 세계를 감동시킬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대충따윈 없다' 슈퍼주니어 '슈퍼쇼7', 200분이 모자란 '명품 무대구성'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슈퍼쇼7'에서 주목된 두 번째 부분은 '음악성'과 '무대구성'이다. 앞서 "슈퍼주니어의 '슈퍼쇼7'의 소통성이 돋보인다"라는 말 자체도 기본적인 바탕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신동표 VCR로 설명되는 7개의 섹션 속에서 총 30트랙에 달하는 무대로 데뷔 13년의 노하우를 담은 퍼포먼스·보컬·감성 등을 선보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orry, Sorry'·'미인아(bonamana)'·'Mr.Simple'·'MAMATICA'·'Twins' 등 히트넘버들을 일렉사운드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무대에서부터 정규 8집 타이틀'Black Suit'·수록곡 'Scene Stealer'·'시간차'·'Runaway'·'The lucky ones' 등의 최근 인기곡, 일본 팬클럽 한정 'On And On'·미발표곡 'Super Duper' 등의 무대들은 다양한 섹션별 콘셉트에 맞춘 무대장치와 퍼포먼스들로 보고 듣는 재미와 함께하는 재미를 모두 선보였다.

또 앵콜 무대간 희철의 드럼 퍼포먼스는 기존까지 여성스럽다' 할만큼 부드러운 매력을 자랑하는 그에게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하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동해의 피아노 연주와 시원의 디제잉 등 기존에 보기 어려운 무대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격한 무대공연 가운데서도 음정하락이나 음이탈, 퍼포먼스 미스 등의 실수가 그다지 없었던 점은 '한류그룹'이자 '가요계 아이돌 대선배'로서 자리잡은 슈퍼주니어의 막강한 음악능력을 입증하는 계기로서 보여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물론 200분의 꽉찬 구성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려고 하다보니, 파트별 VCR구성이나 무대공연이 옴니버스 무비처럼 자연스럽게 흐르지는 않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무대완성도나 집중도 등은 '한류 리더'라고 이름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전체적으로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슈퍼쇼 7'은 데뷔 13년의 무대내공을 음악과 퍼포먼스, 재치 등으로 모두 녹여낸 공연으로, 소속사와 가요계를 넘어서 '한류 대표 공연'으로서 내세울만한 가치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동은 "오늘의 공연은 첫 공연의 떨림과 두 번째 공연에서의 열정을 모두 섞은 최고의 무대"라며 "슈퍼쇼7까지 오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공연으로 계속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해는 "군대 갔을 때 슈퍼쇼6까지의 공연을 다운받아서 가면서 정말 부러워했었다"라며 "함께 무대에 서고있는 멤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성은 "입소 후 슈퍼쇼 5~6을 보면서 간절히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 간절함을 여러분들에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시원은 "심려끼친 바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라는 말로 일간의 논란에 대한 사과를 전한 뒤, "무대에 서기까지 힘든 결정을 내리는 데 '어떤 순간이 와도 함께 하자'며 힘이 돼준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품어주고 믿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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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은 "신동의 뛰어난 영상연출, 예성의 든든한 보컬력, 시원의 마음, 포인트를 살리는 은혁의 무대연출력, 이특의 표현력 등으로 오늘 무대까지 잘 할 수 있었다"라며 "2년 뒤 려욱과 규현 나올때까지 몸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 팬분들께서도 몸 관리 잘 하시고 2017년 잘 마무리 하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은혁은 "3일간의 슈퍼쇼 7 공연에서 있는 힘을 다 해서 무대를 선보였다"며 "여러분들이 에너지를 다 받아가셨으면 좋겠고,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잘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리더 이특은 "부족할 수 있었던 슈퍼쇼 7 공연을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엘프(팬클럽 명)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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