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우(아트라스BX)가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손관수 협회장)가 개최한 ‘KARA PRIZE GIVING 2017’에서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레이싱 스타로 우뚝 섰다.
20일 서울 용산 CGV 4관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조항우의 소속팀인 아트라스BX도 ‘올해의 레이싱팀상’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조항우는 올 시즌을 포함 개인통산 세 차례나 스톡카 종목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협회의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이버가 되었다.
또 다른 대상 부문인 올해의 오피셜상은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코스위원장인 박정찬 씨에게 돌아갔다.
‘KARA PRIZE GIVING 2017’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자동차경주 부문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공인 챔피언십 대회 시상과 함께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드라이버, 팀, 오피셜 등 부문별 대상을 수여하는 자리다.
올해는 특히 지난 1987년 한국에 자동차경주가 처음 도입된 이후 맞이한 서른 번째 시즌을 기념,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30주년 공로상’을 특별 제정해 어느 때 보다 뜻 깊은 시상식이 되었다.
이날 30주년 특별 공로상은 드라이버, 레이싱팀, 오피셜, 단체 등 모두 4개 종목으로 나뉘어 시상되었다.
공로상 드라이버 부문은 김의수(CJ제일제당),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류시원(팀106) 등 100경기 이상 출장 기록을 보유 중인 중견 레이서 3명이 공동 수상했으며 레이싱팀 부분은 전통의 명문팀인 쏠라이트 인디고에게 돌아갔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김의수는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달했다.
또 오피셜 부문 공로상은 1세대 심판원 출신인 황태영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이사에게, 단체 부문은 10년간 최고 종목 프로 대회를 주최하며 모터스포츠 생태계를 이끈 ㈜슈퍼레이스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은 역사(History), 극복(Overcome), 명예(Honor), 가속(Acceleration) 등 4개 테마에 따른 뮤지컬 공연과 화려한 영상 구성됐다. 첫 번째 ‘역사’ 주제에서는 뮤지컬 ‘노트르 담 드 파리’에 나와 유명해진 ‘대성당들의 시대’가 공연됐으며, ‘극복’ 코너에서는 ‘Don't Stop me now’(퀸)가, ‘명예’ 코너에서는 뮤지컬 ‘페임(Fame)’의 ‘페임’이, 마지막 ‘가속’에서는 ‘챔피언’(2002 한일월드컵 공식 응원가)이 울려 퍼졌다. 이러한 구성 덕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상식이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손관수 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터스포츠는 지난 30년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이제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는 존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KARA는 2018년도에도 자동차경주의 대중화와 국제화, 아마추어 활성화를 목표로 내실 있는 사업을 펼쳐 다가오는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ARA PRIZE GIVING 2017은 CJ대한통운, BMW그룹코리아, 현대자동차의 후원과 FMK코리아의 협찬으로 진행되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