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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실종, 父 암매장만? 7개월 만에 실종 신고한 이유는?

발행일 : 2017-12-29 10:11:10
고준희 실종, 父 암매장만? 7개월 만에 실종 신고한 이유는?

 
고준희 실종 한 달이 지났고, 가족들이 피의자로 전환된 지 일주일 만에 고준희 양의 친부가 숨진 딸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고준희 양의 부친은 지난 28일 경찰이 통신기록을 조회해 내연녀의 모친 김 모씨와 함께 군산에 다녀왔는지 추궁하자, 범행사실을 털어놨다.
 
고준희 양은 앞서 지난 4월 이후부터 어린이집을 그만뒀고, 그 시점부터 고준희 양을 목격한 이가 없었다. 일각에서는 실종 사건이 아닌 강력범죄 사건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실종신고 시점 또한 가족이 밝힌 11월 18일 이후 3주일이 지난 후였다.
 
고준희 양의 친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새벽 1시쯤 김시의 집에 머물던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갔다가 딸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이후 고향인 군산에서 고준희 양의 시신을 암매장 했다는 것.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살해하지 않았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고준희 양 암매장 후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실종신고를 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수정 교수는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고를 안했으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시점까지 지연될 수 있는 사건인데, 자발적으로 신고를 했을까. 신고하기 직전 핸드폰도 바꾸고 사진도 사라진 상태. 증거를 다 없앴다고 생각하고 신고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마 2017년으로 정리하고 끝내려고 했던 게 아닌가. 연말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그대로 가슴에 갖고 가기엔 지금 두 사람의 관계도 화목한 관계가 아니었다. 정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이혼 소송도 걸려 있고, 아이의 행방에 대한 의문도 발생할 거고, 둘 간의 관계에서 내연녀가 만일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친부는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실종신고를 해서 애가 실종된 것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해명이 되니 그렇게 정리하려고 다 바뀐 게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효민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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