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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단란한 쫑파티’(1) ‘라이프 앤 타임’ 밝은 에너지와 여백을 둔 완급 조절

발행일 : 2018-01-03 11:51:12

루비레코드 주최 ‘2017 단란한 쫑파티 : 반갑개 무술년’(이하 ‘단란한 쫑파티’)이 2017년 12월 31일 오후 5시부터 2018년 1월 1일의 카운트다운 시간까지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한 해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해의 첫 공연을 함께 하고 싶다’는 모토로 공연장 1층 ‘Last Night Stage’와 2층 ‘New Year Stage’를 오가며 공연이 펼쳐졌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ZZONG ZONE과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즐기는 ‘Vinyl Attackers Stage’에서의 디제잉도 이어졌다. 본지는 이 공연에 참여한 아티스트 중 라이프 앤 타임, 선우정아, 솔루션스, 새벽공방에 대한 리뷰를 공유한다.

‘단란한 쫑파티’ 공연사진(라이프 앤 타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단란한 쫑파티’ 공연사진(라이프 앤 타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 첫 곡으로 바로 들어가는 흡입력, 업바운스의 밝은 에너지를 내면서도 강한 소리로만 채우지는 않고 잠깐의 여백을 두는 완급 조절

‘단란한 쫑파티’에서 Last Night Stage에 선 라이프 앤 타임(Life and Time)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첫 곡 ‘세상만사’로 바로 들어가서 관객들의 호응을 한 번에 이끌어냈다. “헤이, 헤이, 헤이”라고 외치는 소리에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는데, 각 팀에 주어진 30분의 공연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똑똑한 선택이었다.

진실, 박선빈, 임상욱 등 3명의 가수로 이뤄진 라이프 앤 타임은 업바운스의 밝은 에너지로 노래하면서도 강한 소리로만 꽉 채우지는 않고 잠깐의 여백을 둬 완급 조절의 묘미를 발휘했다.

‘단란한 쫑파티’ 공연사진(라이프 앤 타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단란한 쫑파티’ 공연사진(라이프 앤 타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리듬을 ‘강(强), 강(强), 강(强), 강(强)’으로 가지는 않았고, 성악이 나오지 않는 시간에 기악 소리도 작게 연주해 관객들이 지르는 소리가 잘 들리게 만들었다는 점도 주목됐다.

◇ 조명으로 나눈 공간, 무대 스크린과 뮤지션 사이 공간은 비교적 단순하게

라이프 앤 타임은 얌전히 노래 부르는 팀은 아닌데 그렇다고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꽉 채우지는 않는 팀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회전 원형 조명이 3명의 뮤지션을 비출 때 무대 스크린에서도 시선을 끄는 영상이 펼쳐졌는데, 스크린과 뮤지션 사이의 공간 조명은 비교적 단순하게 만들어 초점을 명확히 하면서도 피로감을 덜 주는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라이프 앤 타임의 연주에 사용된 영상은 깨끗하고 선명했는데, 영상의 공간과 아티스트의 공간을 분리한 것은 조명이었다.

‘단란한 쫑파티’ 공연사진(라이프 앤 타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단란한 쫑파티’ 공연사진(라이프 앤 타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꽃’을 부를 때 레코드판 돌아가는 느낌의 조명은 라이브 무대를 찍은 영상을 상영하는 것 같은 오묘한 정서를 만들기도 했다. 세 번째 곡인 ‘My Loving City’를 부를 때는 연주를 멈추고 관객들이 가사를 외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했는데, 주고받는 게 능한 팀이라고 생각됐다. 노래를 부를 때 보컬의 다양한 시선처리도 다양한 위치에 있는 관객들과의 소통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 늘어지지 않게 압축된 멘트, 내년 새 앨범 발매와 더불어 단독 공연에 대한 기대감 높여

라이프 앤 타임은 곡사이에 멘트를 할 때도 늘어지지 않게 압축해 표현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런 압축력, 응집력, 몰입하는 능력은 단독 공연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는데, 자기들만의 시간과 무대에서 무엇을 보여줄까 궁금해진다.

‘단란한 쫑파티’ 공연사진(라이프 앤 타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단란한 쫑파티’ 공연사진(라이프 앤 타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관객들의 환호는 첫 등장부터 유도했지만, 관객들이 박수치면서 곡을 듣게 유도한 것은 네 번째 곡인 ‘대양’이었는데,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따라오게 만드는 무대 연출을 보면 뒤로 갈수록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왼발 뒤꿈치와 오른발 앞꿈치만 들어 리듬의 강도를 시각적으로 조절하는 보컬, 급하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드럼과 즐기는 느낌의 베이스의 조화는 팬이 아닌 관객, 잠재적 팬이 될 수 있는 관객들에게도 좋은 무대를 선사했다. 곡 자체에서의 완급 조절을 하면서도, 다음 곡으로 빨리 이어지게 만들어 대기시간을 오래 주지 않았다는 점은 라이프 앤 타임의 프로다운 면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었다.

라이프 앤 타임 프로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라이프 앤 타임 프로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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