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샤 츄(Kriesha Chu)의 첫 번째 미니앨범 ‘Dream of Paradise’의 쇼케이스가 1월 3일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 준우승을 차지하며 환한 웃음을 보여줬던 크리샤 츄의 음악을 향한 본격적인 전진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Falling Star’와 ‘Sunset Dream’, 그리고 타이틀곡 ‘Like Paradise’로 이뤄진 이번 앨범은 가창력과 댄스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데 걸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크리샤 츄의 역량을 보여주는 곡이다.
◇ 민주와 함께 한 ‘Falling Star’, 하늘에서 수많은 별이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Falling Star’는 크리샤 츄와 같은 소속사 연습생 민주가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이다. 제자리에서 가만히 부르는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별을 그대로 맞이하는 것처럼 보인다.
크리샤 츄의 음색과 민주의 보이스는 서로 파트를 바꿔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잘 어울렸는데, 자세히 들으면 디테일한 차이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편하게 들으면 마치 한 사람이 두 번 노래해 믹싱한 것 같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이 곡의 랩은 따라하기 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친구들끼리 같이 부르며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된다. 크리샤 츄는 스타 제작진들과 함께 곡 작업을 해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 하늘에 있는 수많은 별은 크리샤 츄를 밝게 비추는 아티스트라고 상상할 수도 있다.
◇ 크리샤 츄가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담은 ‘Sunset Dream’
‘Sunset Dream’은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만들어졌는데, 크리샤 츄가 아이코닉 사운즈 프로듀싱팀(Command Freaks, Sohpia Pae)과 함께 작업한 곡으로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샤 츄는 이 곡에서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깊이 있는 음색을 소화하면서 안무의 퍼포먼스를 함께 한다. 가창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댄스곡을 자기가 맡은 파트의 노래만 소화하면 되는 걸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가 소화하는 모습은, 크리샤 츄의 가능성을 더욱 높게 기대하게 만든다.
쇼케이스에서 크리샤 츄는 노래를 할 때 노래에는 자신의 색깔을 넣고 안무에는 오히려 색깔을 뺐다고 보였다. 노래를 완벽하게 장악해 소화하면서 안무는 동작 자체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크리샤 츄의 정확하고 정직한 안무는 댄서들과 함께 하는 안무가 걸그룹의 군무처럼 느끼게 만들기도 했다.
◇ 대세 작곡돌 펜타곤 후이와 프로듀서팀 Flow Blow가 크리샤 츄만을 위해 완성한 타이틀곡 ‘Like Paradise’
‘Like Paradise’는 이번 미니앨범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다. Soft-EDM 장르의 깨끗한 사운드와 크리샤 츄의 감성 있는 목소리가 잘 어울리며, 손짓발짓춤이라고 명명된 포인트 안무 또한 주목된다.
다른 곡도 마찬가지이지만 ‘Like Paradise’는 특히 가사가 감미로운 음악이다. 무대에서 비주얼에 집중해 감상할 수도 있지만,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 가사를 음미하며 듣기에도 어울리는 곡이다.
크리샤 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변화보다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는데, 댄스 가수와 가창력에 초점을 두는 가수 모두로서의 가능성이 발휘돼 파라다이스처럼 아름답게 활활 빛나기를 바란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