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PM9 박동선기자]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으로 유일하게 솔로의 길을 걷고 있는 가수 청하가 새해 음악대중의 마음을 강타할 섹시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몰에서 열린 청하 미니 2집 'Offset'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취재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MC경훈의 진행아래 △인트로 퍼포먼스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뮤비 상영 및 공연 △기자 Q&A △포토타임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청하는 7개월만의 컴백에 기쁘고 설레는 순수소녀의 면모와 함께, 한층 성숙하고 세련미 넘치는 퍼포먼스와 보컬로 좌중을 압도하며 새해 가요계의 다크호스로서의 가능성을 기대케하는 모습을 보였다.

◇'풋풋했던 청하, 섹시 더해 돌아오다' 미니앨범 오프셋(Offset)
청하는 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이자, 지난해 6월 데뷔앨범 'Hands on me(핸즈 온 미)로 솔로신고식을 치른 가수다. 일반 대중에게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그녀가 선보였던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를 중심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으나, 솔로데뷔 이후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이후에는 감성적인 보컬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미니앨범 '오프셋(Offset)'은 데뷔 이후 7개월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자, 무대와 일상 속에서 청하의 매력을 음악과 영상, 사진, 안무로 모두 녹여낸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데뷔앨범 'Hands on me(핸즈 온 미)'(타이틀곡 와이돈츄노우(Why Don't You Know)의 청량함 넘치는 청하와는 달리 퍼포먼스에서 볼 수 있었던 그녀 특유의 섹시한 매력과 순수함을 모두 선보이는 앨범으로서 주목할만 하다.

트랙구성은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필두로 △Offset(인트로곡) △신디사이저와 스네어 등을 활용한 일렉트로닉 레게장르의 Do it △빈티지 스트링과 더블베이스, 하모니카 등의 구성으로 만들어낸 일렉트로닉 스윙 장르곡 'Bad boy' △미니멀한 구성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더한 발라드 '너의 온도' 등 5곡으로 구성돼있다.
◇'인트로부터 트랙 끝까지 깊고 매혹적' 미니앨범 '오프셋(Offset)'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는 컨템포러리 R&B와 투스텝을 믹스한 독특한 리듬 위에 '첫 사랑'의 짜릿함과 달콤함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해 표현한 곡으로, '가요계 히트제조기'로 불리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역대 최초로 여성 솔로 아티스트와 함께한 작품으로도 크게 알려져있다.

청하는 "제가 원래 장르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도전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지난 앨범과 달리 다른 장르로 찾아뵙게 됐다"라며 "이번에 함께 작업한 '블랙아이드필승'분들을 원래 좋아했었다. 함께 작업하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챙겨주셨다"라고 말했다.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전 타이틀곡 '와이돈츄노우(Why Don't You Know)'에 비해 레트로 계통의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와 함께 한껏 섹시미를 강조한 청하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청량하면서도 풋풋한 느낌의 '풋사과' 느낌이 강했던 직전 앨범에 비해 무대 파괴력 자체가 배가된 모습이었다.
특히 가녀리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주는 청하의 보컬색과 함께 반전되는 섹시퍼포먼스는 컨템포러리 R&B가 유행하던 90년대 인기 여가수 이효리나 엄정화 등의 모습에서 한층 진화한 형태의 아티스트라는 인상을 줄 만큼 강렬했다.

또 오프닝으로 펼쳐진 인트로곡 '오프셋(offset)' 무대에서는 보컬색을 제외한 청하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보여지는 특유의 섹시매력이 깊게 다가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청하는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서도 안무의 전체적인 구성과 리듬, 후렴구 부분을 기획했다"라며 "사실 지금 보여드린 것 보다 화려한 모습이었지만, 음악적인 부분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서 곡 분위기에 맞게 수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댄스를 많이 보여드리다보니 댄스와 보컬 가운데 중점을 두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한다. 전 앨범에서는 춤보다 보컬을 많이 드러내면서 인트로로 댄스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자 했는데 이번 앨범도 그렇다"라며 "앞으로 보컬적인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댄스와 보컬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청하의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은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을 보였던 청하가 부드러움 속의 강함을 감춘 매혹적인 솔로 여가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청하는 "워낙 컴백을 기다려왔었기에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1월 컴백대전에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사고없이 열심히 활동을 잘 펼치면서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아이오아이(I.O.I) 활동마무리와 솔로데뷔 등은 물론 MC나 DJ, 행사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제게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는 한 해였다"라며 "올해는 앨범무대로 더 많이 찾아뵙고 지금 촬영하고 있는 '현실남녀' 처럼 예능활동으로도 많은 분들을 만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하는 이날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 전곡을 공개하고, 새해 가요계를 사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