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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 ‘리틀 K7’ 이미지로 ‘재탄생’

발행일 : 2018-01-25 11:31:15
기아차 K5, ‘리틀 K7’ 이미지로 ‘재탄생’

기아자동차의 중형차 K5가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압구정동 비트360에서 뉴 K5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를 알렸다.

K5는 2010년 처음 등장했으며, 2015년에 2세대로 진화했다. 2016년에는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데뷔 1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되기도 했다. 2017년도에는 막판에 중형차 2위에 오르며 분전했으나 연간 실적 3위로 마감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새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안개등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로형의 음각 타입(인탈리오 그릴)으로, 상위 모델인 K7의 것과 유사하다. 또한 LED 헤드램프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새로운 패턴을 적용했다. 범퍼 디자인은 좀 더 입체적으로 디자인했고, 구형에서 MX, SX 두 가지로 운영했던 디자인은 한 가지로 단일화했다.

기아차 K5, ‘리틀 K7’ 이미지로 ‘재탄생’

뒷모습도 달라졌다. 앞범퍼와 마찬가지로 뒷범퍼에도 입체감을 불어넣었고, 테일램프에 새로운 패턴을 넣었다. 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로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6가지 컬러로 조정 가능한 가변형 무드 조명을 더하는 한편, 스티어링 휠과 시동 버튼, 클러스터에 크롬 재질 사용을 늘려 변화를 줬다.

기능적으로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의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와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적용이 특징이다.

고속도로 주행보조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과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고속도로에서의 사고예방은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기아차 K5, ‘리틀 K7’ 이미지로 ‘재탄생’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은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로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대폭 높여준다.

기아차는 주행 특성에 따라 주행모드를 선택해 운전자에 맞는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Driving Rear view Monitoring) 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어 미국 오디오 브랜드인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 10개의 스피커와 1개의 외장앰프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 3.0’의 무료 이용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대폭 늘려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차 K5, ‘리틀 K7’ 이미지로 ‘재탄생’

‘더 뉴 K5’는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디젤 1.7, LPI 2.0 등 4개의 엔진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럭셔리 2270만원, 프레스티지 2530만원, 노블레스 2735만원, 인텔리전트 2985만원이다. 2017 모델과 비교하면 가솔린 럭셔리는 5만원 인상됐고, 프레스티지는 25만원, 노블레스는 30만원 인상됐다. 인텔리전트는 이번에 없어진 시그니처 모델보다 80만원 비싸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프레스티지 2535만원, 노블레스 269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085만원이다. 2425~3030만원이던 2017 모델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디젤 1.7 모델은 프레스티지 259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150만원으로 2500~3150만원이던 2017 모델에 비해 하위 트림의 가격이 인상됐다. 한편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없어졌고, 2017 모델에 있던 GT 라인도 없앴다.

기아차 K5, ‘리틀 K7’ 이미지로 ‘재탄생’

▲LPI 2.0 렌터카 모델은 럭셔리 A/T 1915만원, 프레스티지 2225만원, 노블레스 243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650만원 ▲LPI 2.0 택시 모델은 1845만원, 럭셔리 2080만원, 프레스티지 229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5는 2세대 연속으로 세계 디자인상을 받은 모델로, ‘더 뉴 K5’는 한층 진일보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차”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사양, 안전성, 주행성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높아진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형 시장 내 기아차의 입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2월 13일부터 20일까지 설 연휴 기간에 ‘설 연휴 시승단’을 운영해 귀향 고객에게 ‘더 뉴 K5’의 시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1월 31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과거 K 시리즈(K3, K5, K7, K9)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은 ‘더 뉴 K5’ 구매 시 누적 구매 횟수에 따라 현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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