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 해치백 A클래스가 풀 체인지 돼 곧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월 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공개되는 신형 A클래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A클래스는 이 자리에서 처음 선보이며,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도 공개된다.
벤츠 A클래스는 1997년 1세대(W168)가 선보였으며, 2004년에 2세대(W169)가 등장했다. 한국에 공식 시판된 것은 2012년 선보인 3세대(W176)부터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한국 기자단을 독일 시승회에 초대했으며, 기자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신형 A클래스는 신형 CLS를 닮은 주간주행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새 주간주행등은 차체 안쪽으로 꺾인 화살표처럼 생겼으며, 벤츠의 차세대 아이덴티티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는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특징이다.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와이드스크린 콕핏(Widescreen Cockpit), 증강 현실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Navigation display), ‘헤이 메르세데스(Hey Mercedes)’ 명령어로 동작하는 지능형 음성 제어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터치스크린과 센터 콘솔의 터치패드,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 버튼이 조합됐다. 거의 모든 동작이 직관적인 터치로 작동돼 운전자의 쉽고 빠른 조작을 가능하게 하며 주행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다.
MBUX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에 맞게 개별화되어 차량과 운전자, 탑승객 사이에 정서적인 연결(emotional connection)을 형성한다. 동시에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지원해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커넥티비티’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MBUX는 2018년 봄 양산에 들어가는 A클래스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콤팩트 카 세그먼트에 모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2월 26~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더 뉴 CLS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가할 한국 기자단을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2016년 9월 김영란법 시행 이후 가장 먼저 해외 출장의 물꼬를 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에 세 번째로 공식적인 해외출장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며, A클래스에 대한 행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