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새해 첫 달 판매 1위를 달리며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8년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1075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12월 대비 3.2%, 2017년 1월 대비 26.4% 증가한 수치이다.
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1위 메르세데스-벤츠(7509대)에 이어 BMW(5407대), 렉서스(1236대)가 3강을 형성했다. 이어 포드 1007대, 토요타 928대, 볼보 849대, 랜드로버 726대, 포르쉐 535대, 미니 450대, 재규어 381대의 실적으로 4~10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혼다 365대, 푸조 354대, 닛산 311대, 크라이슬러 284대, 아우디 214대, 인피니티 181대, 캐딜락 136대, 마세라티 120대, 시트로엥 52대, 벤틀리 23대, 롤스로이스 6대, 람보르기니 1대였다.
BMW는 1월 증가율 123.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판매가 가장 늘었으며, 이어 포르쉐가 96.0%, 볼보가 94.7%, 렉서스가 70.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593대), BMW 520d(85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818대) 순이었다.
벤츠는 단일 모델 1, 3위 외에도 C 200(621대), E 300(547대), E 220d 4MATIC(537대)이 각각 6, 8, 9위를 기록하며 10위 안에 무려 다섯 개의 모델을 올렸다. 비(非) 독일차로는 렉서스 ES300h(706대)가 4위, 포드 익스플로러(554대)가 7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3119대(62.2%), 2000~3000㏄ 미만 6506대(30.9%), 3000~4000㏄ 미만 1270대(6.0%), 4000㏄ 이상 178대(0.8%), 기타(전기차) 2대(0.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627대(78.9%), 일본 3021대(14.3%), 미국 1427대(6.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790대(51.2%), 디젤 8536대(40.5%), 하이브리드 1747대(8.3%), 전기 2대(0.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1075대 중 개인구매가 1만3353대로 63.4% 법인구매가 7722대로 36.6%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034대(30.2%), 서울 3131대(23.4%), 부산 881대(6.6%)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142대(27.7%), 부산 2047대(26.5%), 대구 1286대(16.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확보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