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가 2018년에도 희망의 녹색불빛을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르완다 가헹게리(Gahengeri) 지역에서 김응중 주 르완다 한국대사와, 라자브 음보뉴무비뉘(Rajab Mbonyumuvunyi) 르와마가나 시장, 노계환 기아차 CSR 경영팀장, 소한윤 열매나눔인터내셔널 사무국장 등 관계자 및 현지주민 포함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르완다 GLP 직업훈련센터’ 완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중부 르완다는 인구의 90% 이상이 농업 및 농산물 가공업에 종사하지만 인구 밀도가 높고 산지가 많아 저생산성ㆍ저임금 문제로 빈곤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는 농업 인프라 및 교육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도 키갈리에서 40㎞ 떨어진(수도에서 약 1시간30분 소요) 르완다 가헹게리 지역에 GLP 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약 8500여평(약 2만8137㎡)부지에 약 2600여 평(약 8706㎡) 규모로 지어진 르완다 GLP 직업훈련센터는 ▲강의장 ▲곡물 및 종자비료 창고 ▲건조장과 ▲야외 실습농업장 등으로 구성되어 르완다 지역주민의 농업기술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기아차는 르완다 GLP 직업훈련센터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경영지원을 총괄해 자금 운용 및 지원을 담당하고 교육 프로그램 및 시설관리는 국제 NGO단체인 열매나눔인터내셔널에게 맡길 계획이다.
특히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부터 현지 지부를 통해 르완다 농업협동조합을 만들어 농가 부흥의 초석을 다져왔으며 현지 농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르완다 가헹게리 지역 인근 5개 마을에 ▲‘모바일 스쿨’을 통한 이동식 농업교육 ▲‘찾아가는 농기구ㆍ기계 대여’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아차와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자립사업을 한층 더 강화해 ▲종자·비료 대출사업 ▲옥수수 수매 유통사업 등 지역주민의 경제자립 능력을 키우는데 함께 힘쓸 계획이다.
르완다 GLP 직업훈련센터를 통해 연간 지역 수혜대상 인원은 농업기술교육 참가자 약 500명, 종자비료 대출 약 500명, 농기구 및 기계 대여 가능인원 약 300명을 포함해 총 1300여명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직업훈련센터에서 농업기술교육이 본격 실시되면 르완다 지역의 농업생산성 향상과 이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로 지역의 재정적 자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및 저개발국가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말라위, 케냐, 모잠비크,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총 7개국에 교육, 의료,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빈곤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 터전을 마련해 지역민의 자립을 돕는 기아차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를 통해 건립된 ▲GLP보건센터 ▲GLP직업훈련센터 ▲GLP스쿨(중등학교) 등은 설립 후 5년 내에 지역단체가 자체 운영하도록 계획됐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탄자니아 나카상궤 지역의 GLP스쿨(중등학교)과 말라위 살리마 지역의 GLP보건센터가 현지 지역단체로 운영권이 이양된 바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