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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 고집센아이컴퍼니 조윤진 대표! “가족뮤지컬 ‘가방들어주는 아이’를 통해 어린이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발행일 : 2018-04-01 08:10:22

‘가방들어주는 아이’는 고집센아이컴퍼니의 조윤진 대표가 제작한 가족뮤지컬이다. 작년 10월 초연 이후 계속되는 앙코르 요청으로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4월 3일부터 7월 1일까지 3개월간의 여정으로 재공연을 시작한다.

조윤진은 어린이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취지로 제작했다고 한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어린이들이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거나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고집센아이컴퍼니 조윤진 대표. 사진=고집센아이컴퍼니 제공 <고집센아이컴퍼니 조윤진 대표. 사진=고집센아이컴퍼니 제공>

이하 조윤진과의 일문일답

Q. 조윤진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토론토의 George Brown College에서 스포츠&이벤트 마케팅을 수료하면서 공연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한국에 와서는 콘서트 쪽에 일을 하다가 회사에서 미키의 매직쇼와 안데르센 전시회를 홍보하면서 어린이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쟁기념관 문화극장의 공연을 기획하다가 뮤지컬창작터하늘에에서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17세’, ‘목 짧은 기린 지피’ 등을 기획했습니다.

Q. ‘가방들어주는 아이’는 어떤 공연인가요?

이 작품은 MBC 느낌표 선정도서이자 고정욱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가방들어주는 아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입니다. 주인공 석우가 선생님의 부탁으로 다리가 불편한 반 친구 영택이의 가방을 1년 동안 들어주기로 하면서 석우와 영택이가 함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일이지만 석우는 축구도 하고 싶고 반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에 영택이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영택이의 아픔을 함께 공감해 가는 석우와 영택이의 우정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게 담고 있습니다.

‘가방들어주는 아이’ 공연사진. 사진=고집센아이컴퍼니 제공 <‘가방들어주는 아이’ 공연사진. 사진=고집센아이컴퍼니 제공>

Q. 어떻게 이 공연을 기획하게 됐습니까?

어린이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소재를 찾던 중 2011년 ‘코없는 코끼리’의 작가 고정욱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이 책을 뮤지컬로 제작할 수 없자 목이 짧은 기린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니 써 주셨던 동화가 ‘목 짧은 기린 지피’였습니다.

이 작품을 제가 소속되어 있던 극단에 저작권을 넘기면서 뮤지컬로 제작이 되고 동화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작년에 고집센아이컴퍼니로 독립을 하면서 어떤 작품을 제작할지 고민하던 중 고정욱 작가님의 추천으로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저 역시 사촌언니가 장애인이셨는데 살아계실 때 주변의 시선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던 기억이 있었고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고 싶어서 제작하게 됐습니다.

Q. 이번 공연이 초연인가요?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코엑스아트홀에서 처음 뮤지컬로 초연했고, 이번에 두 번째 공연입니다. 올해는 목동 코바코홀에서 4월 3일부터 7월 1일까지 공연될 예정입니다.

Q. 이 공연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연극이었다가 작년 연말에 처음으로 뮤지컬로 제작이 됐는데 유치원 아이들에서부터 고학년 초등학교 친구들까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맞췄습니다.

아무래도 뮤지컬이라 음악이 있어 공연을 감상하는데 지루하지 않고 즐길 수 있으며 감동적인 내용도 있지만 캐스터네츠, 쉐이커 등을 이용한 악기연주도 있고 탭댄스, 리본체조, 쟁반 돌리기 등 재미난 요소도 많아서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공연입니다.

‘가방들어주는 아이’ 공연사진. 사진=고집센아이컴퍼니 제공 <‘가방들어주는 아이’ 공연사진. 사진=고집센아이컴퍼니 제공>

Q. 이 작품을 만들면서 고민했던 점은 무엇이 있나요?

이 작품을 대본화하고 음악을 만들면서 주변에서 들은 조언은 요즘 어린이들은 심각한 내용이 있으면 공연을 보지 않으니 볼거리를 많이 넣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음악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도 충분히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도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감성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주제도 빼지 않고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서 만든 공연인데 다행히 어린이들도, 함께 보는 부모님들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이 작품을 기획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저희 작품은 드라마가 강점이지만 뮤지컬이다 보니 노래도 잘 불러야 하는 공연인데 배우 캐스팅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배우들은 어린이 공연 출연은 기피하는 성향이 있고 창작뮤지컬이라 지원하는 배우가 현저히 적어서 2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배우들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배우들로 구성이 되었고 어린이 공연인데도 불구하고 더블로 캐스팅이 진행이 됩니다. 특별히 대학로에서 ‘B클래스’, ‘쿵짝’ 등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원민 배우가 이번 공연에서도주인공 석우 역을 하게 되었는데 공연 중 배우가 울면서 연기를 할 때는 감동한 관객들이 함께 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방들어주는 아이’ 공연사진. 사진=고집센아이컴퍼니 제공 <‘가방들어주는 아이’ 공연사진. 사진=고집센아이컴퍼니 제공>

Q. 이 공연을 하면서 힘든 점은 어떤 점이 있습니까?

저희 공연은 메시지가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어서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공연인데 아무래도 장애 관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린이들이 보기에 아직 무겁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기회나 공연장이 많이 없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Q.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이 공연을 보는 모든 어린이들이 남을 도와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어린이들이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거나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 공연을 통해 내 주변에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마음만 생긴다면 제일 기쁠 거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어린이 공연뿐만 아니라 청소년 폭력에 대한 뮤지컬도 계획 중인데 공연시장에서는 캐릭터나 라이선스 등 대형 뮤지컬들이 많아서 때론 경쟁하기도 힘들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을 때가 많아서 남들과 같이 쉬운 길을 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연도 꼭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기획해서 제작하고 싶습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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