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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영화] ‘내일’ 인류 직면 문제에 대한 지구시민들의 유쾌한 해답, 다양성의 가치

발행일 : 2018-04-03 11:27:12

멜라니 로랑, 시릴 디옹 감독의 ‘내일(Demain, Tomorrow)’은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불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과 ‘함께하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함께 사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이런 노력과 행동을 더욱 해 한국판 ‘내일’을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세계 10여 개국 지구시민들의 유쾌한 해답

다큐멘터리 영화 ‘내일’에는 멜라니 로랑, 시릴 디옹, 제레미 리프킨, 밴다나 시바, 피에르 라비를 비롯해 2012년 ‘네이처’지 게재 공동연구 코디네이터 생물학자 리즈 해들리, 고생물학자 토니 바르노스키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내레이션과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며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류가 직면한 농업·에너지·경제·민주주의·교육 문제를 직면해 받아들인다는 것은 힘들고 답답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영화는 세계 10여 개국 지구시민들의 유쾌한 해답을 통해 희망을 전한다.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목적지향적이거나 사회고발적 측면을 나열하는 데만 초점을 둔 게 아니라, 장면의 전환에 따라 흥겹고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면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영화적 재미를 살리고 있다는 점은 무척 긍정적인 설정으로 생각된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버려진 땅에 농사를 짓는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아이디어, 화석연료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코펜하겐의 혁신, 쓰레기 제로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의 환경 정책, 지역 화폐로 마을 경제를 살린 영국 토트네스의 지혜, 시민참여로 빈곤을 퇴치한 인도 쿠탐바캄의 기적, 행복한 어른을 키워내는 핀란드식 교육 철학 중 최소한 하나 이상의 사례에 관객은 몰입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 더불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현실이 힘든 나에게 용기를 가지게 만든다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힘들고,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게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일 수 있다. 지구를 위하고 인류를 위한 커다란 사랑과 마음이 있었다 치더라도 내 삶이 힘들고, 내 주변 사람들의 삶 또한 힘들면 근본적인 것을 지키며 사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될 정도로 궁지에 몰릴 수 있다.

‘내일’은 그런 우리들에게 순수했던 마음,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하겠다고 희망으로 부풀었던 시간을 떠올리게 만든다. 지금도 세계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면서, 나도 저런 마음을 가졌던 적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만들 수 있다.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내일’이라는 영화 제목은 제목 자체부터 미래지향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다. 과거로부터 이어온 현재를 바라보면서도, 현재의 문제점보다는 미래를 위해 가질 수 있는 희망에 더 집중한다는 점은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힐링을 줄 수 있다.

◇ 한국판 ‘내일’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내일’에서 보여주는 전 세계의 다양한 노력을 보면서 한국판 ‘내일’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영화 자체도 의미가 있겠지만, 영화에 담아 충분히 러닝 타임을 채울 수 있는 노력과 행동이 있다는 게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만약 그럴만한 내용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있긴 있더라도 가시적인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 한국판 ‘내일’을 만들기 위해 그런 실천적 행동을 할 수도 있는데, 실현된다면 영화가 가진 긍정적 전파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내일’에서 우리가 뽑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우리나라는 좋아 보이면 그 이면의 문제점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다양성은 그런 우리가 자연을 살리고 함께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다양성의 나라에서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한국판 ‘내일’을 기대한다.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내일’ 스틸사진. 사진=플랫폼C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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