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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랜드로버, 수입차 시장 3위 놓고 ‘혈투’

발행일 : 2018-04-05 13:48:05
토요타와 랜드로버, 수입차 시장 3위 놓고 ‘혈투’

벤츠와 BMW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토요타와 랜드로버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8년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월 1만9928대보다 32.5% 증가, 전년 3월 2만2080대보다 19.6% 증가한 2만6402대로 집계됐으며 2018년 1분기 누적대수 6만7405대는 전년 동기 누적 5만4966대보다 2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7932대, BMW 7052대, 토요타 1712대 등 3개 브랜드가 3강을 형성했다. 랜드로버는 1422대를 팔아 3위 자리를 넘보고 있고, 렉서스도 1177대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포드 1060대, 미니 1010대, 혼다 645대, 닛산 642대, 재규어 608대, 크라이슬러 604대, 볼보 515대, 푸조 456대, 폭스바겐 426대, 포르쉐 394대, 인피니티 210대, 마세라티 166대, 캐딜락 129대, 아우디 122대, 시트로엥 82대, 벤틀리 28대, 롤스로이스 9대, 람보르기니 1대였다.

3월까지 누적판매는 벤츠가 2만1633대, BMW가 1만8577대다. 벤츠는 전년 대비 13.1% 늘었으나 BMW는 57.7%나 증가하며 벤츠를 맹추격하고 있다. 혼다(-15.0%), 닛산(-16.7%)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00(2736대), BMW 520d(1610대), 렉서스 ES300h(822대) 순이었다. 시리즈를 통틀어서는 벤츠 E클래스가 4498대로 1위, BMW 5시리즈가 3920대로 2위, 토요타 캠리가 1187대로 3위에 올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7057대(64.6%), 2000~3000㏄ 미만 7740대(29.3%), 3000~4000㏄ 미만 1445대(5.5%), 4000㏄ 이상 157대(0.6%), 기타(전기차) 3대(0.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223대(76.6%), 일본 4386대(16.6%), 미국 1793대(6.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092대(49.6%), 디젤 1만865대(41.2%), 하이브리드 2442대(9.2%), 전기 3대(0.0%) 순이었다.

지난해 1~3월 디젤의 점유율은 49.5%, 가솔린은 41.9%였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디젤이 42.2%, 가솔린이 49.1%로 완전히 역전됐다. 그러나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 비율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6402대 중 개인구매가 1만8141대로 68.7% 법인구매가 8261대로 31.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467대(30.1%), 서울 4169대(23.0%), 부산 1213대(6.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83대(30.1%), 부산 2037대(24.7%), 대구 1256대(15.2%)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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