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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클래식]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현의 울림은 계속돼야 한다

발행일 : 2018-04-24 11:20:46

한화와 함께하는 2018 교향악축제 중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이하 <제주교향악단>)이 4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됐다.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인혁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이 협연했다.

정인혁은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모습으로 지휘를 했고, 양정윤은 독주 파트에서 강하게 자신의 정서를 이끄는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현란한 기교 속에서 뛰어난 완급조절을 통해 관객이 연주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공연사진. 사진=도립제주예술단 제공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공연사진. 사진=도립제주예술단 제공>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시원시원하게 연주하면서도 디테일 강한 연주를 들려준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

<제주교향악단>의 첫 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에서 협연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은 독주 파트를 연주할 때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거침없이 활시위를 당기는 것을 보면 시원시원한 성격이나 성향을 가졌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양정윤은 특히 독주 파트에서 끌고 나가는 힘이 인상적인데, 가녀린 체구 안에 숨겨진 에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양정윤은 연주를 통해 만드는 정서를 계속 축적해 간다는 점이 주목되는데, 그녀의 바이올린 소리에 감정이입하면 심장박동수가 계속 빨라진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공연사진. 사진=도립제주예술단 제공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공연사진. 사진=도립제주예술단 제공>

양정윤은 본인이 연주하지 않는 시간에는 얌전하게 서 있다가 자신의 연주 부분에서는 곡 안으로 훅 들어가는 완급조절을 보여줬다. 양정윤은 앙코르곡인 크라이슬러의 ‘Recitativo and Scherzo’를 연주할 때도 현란한 기교 속 뛰어난 완급조절을 통해 입체감과 몰입감을 줬다.

양정윤의 연주는 순간 몰입도와 흡입력이 좋았는데, 제1악장의 마지막음을 연주할 때 활을 현에서 뗀 이후에도 왼손가락으로 현의 울림을 계속 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연주에서 바로 빠져나오지 않고 여운을 유지하게 만드는 디테일이 돋보였는데, 표현하고 싶은 디테일에 강한 아티스트라고 느껴졌다.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공연사진. 사진=도립제주예술단 제공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공연사진. 사진=도립제주예술단 제공>

◇ 말러 ‘교향곡 제5번 c#단조’, 제주교향악단의 노력이 감동을 전달한 시간

인터미션 후에 이어진 <제주교향악단>은 말러의 ‘교향곡 제5번 c#단조’로 제주교향악단이 노력하고 고생한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휘하는 모습을 보면 정인혁은 매사 최선을 다하는 진지한 스타일이라고 생각된다. 열심, 진지, 열중, 성실의 이미지가 그의 지휘에서 보였다.

연주가 끝난 후 정인혁은 단원들 인사시키면서 각각의 단원이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그가 단원 한 명 한 명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었다. 젊은 지휘자의 열정은 제주교향악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공연사진. 사진=도립제주예술단 제공 <2018 교향악축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공연사진. 사진=도립제주예술단 제공>

정인혁은 제주 4.3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악단의 단원들이 동백꽃 배지를 달고 연주했다고 밝혔고, 앙코르곡으로 제4악장을 다시 연주했는데, 추모의 마음으로 들으니 제4악장이 더욱 숙연하게 다가왔다.

제주교향악단은 1985년 창단, 1986년 교향악단으로 승격해 지금까지 약 2,000여 회의 각종 연주를 통해 제주의 문화공연은 물론 음악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교향악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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