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실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이 ▲매출액 12조5622억원(전년 동기 比 2.2%↓) ▲영업이익 3056억원(20.2%↓) ▲경상이익 5138억원(33.0%↓) ▲당기순이익 4320억원(43.6%↓)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1~3월) 판매(도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12만377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3% 감소한 52만172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2% 증가한 64만549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9.7% 감소한 13만1728대에 그쳤다.
또한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 무려 10.8%나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원화 강세와 글로벌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며 “신형 K3와 K9, 니로EV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