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디 AG는 지난 5월 2일에 열린 연례 총회에서 2025년까지의 목표와 브랜드 미래 전략인 ‘아우디. 진보. 2025.’의 업데이트 된 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된 ‘아우디. 진보. 2025. (Audi.Vorsprung.2025.)’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33%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 모델 시리즈에 전기차 또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투입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8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시되는 아우디의 첫 번째 양산형 순수전기차이자 모회사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추진 전략인 '로드맵 E (Roadmap E)'의 첫 번째 모델인 ‘아우디 e-트론’을 시작으로, 아우디는 ‘e-트론 스포트백’을 2019년에 그리고 고성능 전기차인 ‘e-트론 GT’와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모델을 2020년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모듈러 전기 툴킷 (Modular Electric Toolkit)’ 체계를 활용하고 포르쉐와 협업을 통해 생산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여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아우디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생산 공장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zero)화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자동차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전기 이동성, 자율주행, 디지털화 등 전략적 개발 부분에도 400억 유로 이상을 투자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화를 통해 주행 보조 기술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2025년까지 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10억 유로 이상의 영업 이익을 창출할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아우디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아이콘(Aicon)’ 기반의 브랜드 첫 번째 자율주행 전기차를 2021년에 선보여 도심 간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우디 e-트론’의 출시와 함께 유럽에서 고성능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U국가들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합작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컨소시엄인 ‘아이오니티(Ionity)’를 기반으로, 아우디는 150㎾ 고속 충전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30분 충전만으로도 ‘아우디 e-트론’이 400㎞(유럽 기준)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 AG 회장 루퍼트 슈타들러 (Rupert Stadler)는 “아우디의 목표는 ‘기술을 통한 진보’을 실현하며 미래 이동성에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며 “일상생활에서의 지속 가능성, 높은 품질 그리고 주행의 즐거움을 고객에게 선사하며 전기 이동성 부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는 2018년 4월 글로벌 판매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6만900대를 기록하며 2분기의 첫 달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아우디는 중국 시장에서 5만2411대를 판매하며 13.5%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중국시장 외에도 한국 및 일본 같은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올해 들어 한국 시장에서 25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북미 대륙에서도 아우디는 8.3% 증가한 8만5650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만 13.9% 증가한 4108대를 판매하며 28개월째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미국 시장에서 ‘Q5’와 ‘A5’의 인기에 힘입어 1만9104대를 판매하며 2.1%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아우디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 브람 숏(Bram Schot)은 “2018년 2분기의 첫 달인 4월을 판매 성장으로 출발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며, 또한 “아우디는 2022년까지 전기 이동성의 선두주자인 중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 모델의 범위를 두 배로 높이고 4개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