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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오페라] 콘서트·오페라 ‘백년의 약속’ 중 오페라 ‘바람과 구름이 되어’

발행일 : 2018-06-02 11:05:23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주최, 그룹씨어터 반도 주관, 콘서트·오페라 <백년의 약속>이 6월 1일부터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제1부는 콘서트로 항일독립운동 당시 도움을 받았던 나라들의 작품들과 이번 음악회를 위해 선정된 작품 등을 클래식, 팝,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펼쳐졌다.
 
제2부 오페라 <바람과 구름이 되어>는 항일독립운동 좌·우 진영을 대표하는 작곡가 한유한의 오페라 <아리랑>과 정율성의 오페라 <방부운>을 하나의 작품으로 각색/편곡한 뜻깊은 작품으로, 통합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백년의 약속’ 중 ‘바람과 구름이 되어’ 공연사진. 사진=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제공 <‘백년의 약속’ 중 ‘바람과 구름이 되어’ 공연사진. 사진=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제공>

◇ 다양한 형태를 포함한 복합공연 오페라, 통합의 의미를 가진 오페라
 
<바람과 구름이 되어>는 음악, 영상과 함께 마임 리스트 유진규의 마임으로 시작했다. 제1부 콘서트에 이어 펼쳐진 제2부는 두 편의 오페라가 하나의 작품으로 합쳐지면서 다양한 형태를 포함한 복합공연으로 이뤄졌다.
 
오페라의 노래인 아리아가 기본을 이루면서도 어린이 동요 부르기, 상고 놀음 등이 함께했고, 공연에는 마이크를 사용해 뮤지컬 느낌을 주기도 했다. 오페라 커튼콜 때 ‘아리랑’이 뮤지컬 형식으로 반복돼, 뮤지컬같이 마무리된 점은 인상적이다.

‘백년의 약속’ 중 ‘바람과 구름이 되어’ 공연사진. 사진=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제공 <‘백년의 약속’ 중 ‘바람과 구름이 되어’ 공연사진. 사진=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제공>

<바람과 구름이 되어>에서 영상은 정서상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영상과 무대의 조화는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영상에 집중하지 않고도 오페라를 보는데 큰 무리가 없는데, 영상을 같이 보면 더욱 와닿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 어둠의 시대에 있었던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생각하게 만든다
 
<바람과 구름이 되어>는 학살 장면 등 관객에 따라 힘들어할 수 있는 장면도 있다.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니 어둠은 물러날 것이다’라는 가사도 들을 수 있고, 제3막에서 아랑 역의 소프라노 김성은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 내 님이 언제 올지 모르는 답답함을 호소력 있게 아리아로 부른다.

‘백년의 약속’ 중 ‘바람과 구름이 되어’ 공연사진. 사진=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제공 <‘백년의 약속’ 중 ‘바람과 구름이 되어’ 공연사진. 사진=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제공>

현재에서 볼 때는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지만,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 오페라를 보면서 그 당시 어둠에 있었던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지난 시간의 아픔은 더 많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그 아픔이 위로받고 치유받아 아픔 자체가 해결돼야 해결되는 것이다. <바람과 구름이 되어>와 같은 작품을 젊은 관객들도 많이 관람해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년의 약속’ 중 ‘바람과 구름이 되어’ 공연사진. 사진=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제공 <‘백년의 약속’ 중 ‘바람과 구름이 되어’ 공연사진. 사진=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제공>

<바람과 구름이 되어>에서 우봉 역의 바리톤 오동규는 아리아를 부를 때 굵은 울림을 전달했다. 찬수 역 테너 이동명과의 이중창은 노래와 내용 모두 감동적이었다. 김성은, 오동규, 이동명의 아리아를 들으면 이 오페라의 한국어 아리아 작곡과 작사가 훌륭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세 사람의 한국어 아리아 표현력, 한국어 아리아 가사전달력이 출중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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